벌써 힘빠진 새해 다이어트…‘식탐 유전자’ 탓일까
뉴스1
입력 2020-01-12 10:33 수정 2020-01-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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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지박약인걸까. 왜 먹고싶은걸 참지 못하는 걸까”
새해 결심으로 다이어트를 마음먹었던 사람들이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야식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이같이 자책하고 있다면 자신의 유전자에 이미 ‘식탐’이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보자. 식욕을 참지 못하는 ‘다이어트 실패자’의 자기위안이 될만한 과학적 사실이 있다.
미국 미리암 병원의 체중조절 및 당뇨병연구센터 연구진은 비만과 관련된 유전자와 식이요법 사이의 관계를 밝혀냈다.
연구진이 2075명의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식습관에 대한 설문조사와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특정 비만 유전자에 변형이 있는 실험군은 간식과 식사를 더 자주 많이 했으며 일일 칼로리 섭취량도 정상군에 비해 많았다. 또 고지방 고당도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도 일부 보였다.
이처럼 비만 유전자로 유명한 FTO 유전자(fat mass and obesity-associated gene)를 비롯해 각종 뇌성장호르몬(BDNF) 등이 변형된 실험자들은 비만이 되기 쉬운 식단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당 연구진은 실험 결과에 대해 “이러한 유전자 표지자(Genetic Marker)들을 통해 어떻게 식이섭취를 하는지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전자 단위’에서 식탐을 느끼기 쉬운 체질이라고 다이어트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의지’가 타고난 유전자를 극복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영국의학회지(BMJ)에 실린 뉴캐슬대학교 세포의학연구소 캐서린 리빙스턴 박사 연구팀은 다양한 인종·연령·성별·비만도의 9563명의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10주에서 3년에 걸친 다이어트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FTO 유전자 변이 여부와 상관없이 사람들의 Δ식이요법 Δ운동 Δ약물 치료에 따른 다이어트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고난 식탐은 어쩔 수 없더라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셈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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