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평택시, 경영 정상화 위한 상생간담회 실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1-10 19:28 수정 2020-01-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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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쌍용차 11대 구입


쌍용자동차와 평택시 주요 관계자들이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쌍용차는 10일 평택시와 경영정상화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상생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예병태 쌍용차 대표와 정일권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정장선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 이병배 평택시의회 부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아름다운 노사관계를 선보인 쌍용차는 평택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 판매 부진 속에서도 신형 코란도와 렉스턴스포츠 칸, 티볼리 부분변경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면서 내수 10만7789대, 수출 2만7446대 등 총 13만5235대를 판매했다. 시장 침체 상황에서 내수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판매량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쌍용차는 노사가 혼연일치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경기 악화에 따른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 노사는 임금반납과 각종 복지혜택 중단 및 축소, 평택시와 정부를 향한 적극적인 협조요청 등 다양한 자구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 노사가 쌍용차 미래를 위해 자발적인 희생을 감수하고 자구안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평택시는 쌍용차 11대를 구매하고 앞으로도 경영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는 “브랜드 미래발전을 위해 평택시 및 정부와 합심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노사가 협력해 경영이 정상회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 형성에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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