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홍남기 “이란 사태, 국내 영향 미미…교민 철수는 고려 안해”

뉴스1

입력 2020-01-09 19:03 수정 2020-01-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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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란 사태에 따른 경제 대응 방안 등을 보고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9일 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를 찾아 상황 및 대책 등을 보고했다.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이란 사태에 대해 보고했다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주가, 금융시장도 안정화되고 있는 상태”라며 “이 부분에 대해 실물경제에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을 정도로 현재로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그쪽을 통해서 수입이 되는 원유도 3%정도고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3%대이기 때문에 괜찮다”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사건이나 봉쇄가 일어나면 그쪽을 통해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부분은 위험성이 있지만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최우선적인 것이 교민 안전인데 아직 철수까지는 고려를 안 한다”며 “현재 교민 피해는 없고 출장, 휴가 등 외부 활동 자제를 요청하고 현장경계 강화 조치를 지금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한국군 파병 요청과 관련해선 “신중하게 검토되는 내용이라서 보고 내용에 언급이 없었다”고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교민 안전이나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부가 면밀히 동향을 모니터링해서 철저히 대응해오고 있는데 정부가 하고 있는 대응계획을 상세히 보고 드리는 것이 맞겠다 싶어 말씀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김 실장 역시 “경제와 외교안보 분야를 모두 포함하는 범정부, 청와대까지 포함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과 새로운보수당 지도부에게 이란 사태를 보고한 홍 부총리는 10일에도 국회를 찾아 야당 지도부들에게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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