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현대차, 날개 달고 ‘훨훨’… 개막 첫 날 시선집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1-08 14:10 수정 2020-01-08 16:01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가 개막한 7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현대자동차가 자리 잡은 전시 부스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천장 가까이 전시된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S-A1’을 보기 위해 방문객들이 일제히 고개를 들고 서 있었던 것이다. 주변에서는 ‘원더풀!’ 감탄사도 심심찮게 터져 나왔다. 현대차 콘셉트 S-A1은 CES 개막 첫 날 방문객들 시선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현대차는 비행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S-A1을 바닥으로부터 2.2m 위에 설치했다. 프로팰러가 회전하는 장면도 선보였다. S-A1은 현대차 전시 부스(7200ft2)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웅장한 자태를 뽐냈다.
S-A1은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만들어졌다. 우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연구를 통해 확립한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외부에 개방해 글로벌 PAV 제작 기업들의 개발 방향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S-A1은 날개 15m, 전장 10.7m 규모를 갖췄다. 조종사를 포함해 총 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했다.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일부 프로펠러가 고장 나도 긴급 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S-A1 최고 비행 속력은 290km다. 최대 주행거리는 약 100km다.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 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조종하지만 자동 비행 기술이 안정화되면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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