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앞바다서 밍크고래 1마리 사체 발견…7130만원 위판
뉴시스
입력 2020-01-06 13:49 수정 2020-01-06 14:10
경북 영덕군 앞 바다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울진해양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10시30분께 영덕군 창대항 동쪽 15㎞해상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영덕읍선적 자망어선 A호(4.97t) 선장 B(63)씨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울진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조업을 하기 위해 출항해 자망그물을 인양하던 중 밍크고래 꼬리 부분이 그물에 감겨 죽어있는 것을 발견, 강구파출소에 신고했다.
밍크고래는 길이 5m68㎝, 둘레 3m35㎝ 크기로 죽은 지 10여일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울진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고래 종류를 밍크고래로 확인한 뒤 작살 등에 의한 고의로 포획한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이날 밍크고래는 강구수협에서 7130만원에 위판됐다.
밍크고래는 매년 영덕·울진해역에서 15마리 가량이 혼획되는 데 위판가가 높아 ‘바다의 로또’로 불린다.
[울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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