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외환보유액 4088.2억달러…3개월 연속 최대치 경신

뉴스1

입력 2020-01-06 08:39 수정 2020-01-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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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점검하고 있다. 2019.11.5/뉴스1 © News1

지난해 12월말 외환보유액은 4088억2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달러화 약세로 유로 엔 등 다른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매달 말일 다른 외화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한다. 미 달러화가 약세이면 다른 통화 외화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커진다.

한은이 6일 발표한 ‘2019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88억2000만달러로 전월말(4074억6000만달러) 대비 1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4063억2000만달러), 1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12월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미국 달러화지수(96.74)는 전월 대비 -1.7% 떨어졌다. 달러가 그만큼 약세였다는 의미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1월말 4055억1000만달러 이후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감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2월 감소한 뒤 3월 증가, 4·5월 연속 감소, 6·7월 연속 증가했다. 8월 외환보유액은 다시 감소했다 9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850억2000만달러(외환보유액 비중 94.2%)로 지난 11월말보다 85억1000만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예치금은 73억1000만달러 줄어든 128억5000만달러(3.1%)였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5000만달러(0.8%)로 2000만달러가 줄었다.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1억7000만달러 늘어난 27억9000만달러(0.7%)를 기록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7개월 연속 보합이었다.

지난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다. 국가별 순위는 중국(3조956억달러), 일본(1조3173억달러), 스위스(8366억달러), 러시아(542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01억달러), 대만(4741억달러), 인도(4513억원), 홍콩(4342억달러) 순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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