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현빈처럼 사랑에 푹 빠지는 스위스 여행

뉴스1

입력 2020-01-04 08:15 수정 2020-01-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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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스위스관광청 제공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인기와 더불어 배경지로 등장하는 스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로맨스 드라마다.

드라마의 주요 복선을 담은 현지 촬영지가 스위스로 알려지며, 촬영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위스관광청은 드라마 속 주요 배경지인 융프라우와 취리히 지역에서 꼭 들러야 할 ‘스팟’과 즐겨야 할 체험을 추천했다.

◇융프라우 지역(Jungfrau Region)

융프라우는 알프스 산악 지대답게 매력적이고 아담한 산악 마을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곳이고 취리히는 스위스의 경제문화의 중심 도시로 잘 알려진 곳이다.

융프라우에서 꼭 가야할 곳으로는 Δ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Δ이젤트발트(Iseltwald) Δ지그리스빌(Sigriswil) Δ쉴트호른(Schilthorn) 등이 있다.

클라이네 샤이덱은 두 개의 뤼치넨(Lütschinen) 계곡 사이의 분수령이다. 전 세계의 등반가들과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이곳에서 꼭 해야 할 체험은 패러글라이딩이다. 알프스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생각보다 쉽다. 잠깐의 교육만 받으면 전문 강사와 함께 두 명이 같이 패러글라이딩을 타게 되는 텐덤(Tendem) 패러글라이딩이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

에메랄드빛 브리엔츠 호숫가에 자리한 이젤트발트는 동화 속 마을에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브리엔츠 호수 위로 팔레트 가득한 계절의 색채가 반사된다. 특히 이젤트발트 호숫가를 따라 걷다가 허기가 몰려오면 마을 레스토랑에 들러 브리엔츠 호수의 맑은 물에서 싱싱하게 잡혀 식탁에 오른 생선 요리를 맛보면 된다.

배가 부르면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한 면으로는 비취색 물빛이, 다른 면으로는 황금빛 나무들이 즐비한 길을 따라 아름다운 기스바흐(Giessbach) 폭포와 호수 위로 웅장하게 자리해 있는 같은 이름의 호텔까지 이어갈 수 있다.
기스바흐(Giessbach) 폭포

그리스빌은 툰(Thun) 호숫가에 자리해 있다. 지그리스빌에 속한 11개의 휴양 마을은 툰 호수와 베르네제 알프스의 장관을 선사한다.

하이킹과 산책 트레일로 가득한 이곳에는 산과 호수의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 스파도 이용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이곳에선 아찔한 현수교길인 ‘브리지 트레일’에 도전해보자. 180m 높이의 현수교는 베르네제 알프스의 장관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해준다.

다리는 에슐렌(Aeschlen)과 지그리스빌(Sigriswil) 마을을 이어주고 있다. 340m 길이의 현수교에는 다리 안전 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자연과 기술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새 둥지의 위치며, 다리가 어떻게 지어졌는지, 어디에서 뭘 먹으면 좋을지 어떤 질문을 해도 좋다. 16세까지의 어린이는 다리 입장료가 무료다.

해발고도 2970m에 있는 쉴트호른은 360도로 알프스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회전 레스토랑 피츠 글로리아(Piz Gloria)로 더 알려진 봉우리다.

쉴트호른
융프라우 지역으로 향하는 한국 여행객들이 많은 만큼, 쉴트호른에선 한국인 대상으로 진행하는 스키 강좌가 있다.

노련한 스위스 스키 강사에게 최상의 ‘파우더 스노’(습기가 많지 않아 가벼운 눈) 위에서 스키를 배워 본다는 것은 정통 알파인 스키로 스키를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쉴트호른 정상에서 뮈렌(Mürren)까지 이어지는 스키장은 융프라우(Jungfrau) 지역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스키 지역으로 손꼽힌다. 곳곳에는 깎아지른 경사면이 도사리고 있고, 길게 펼쳐진 다운힐은 스키의 맛을 더욱 고조시킨다.

◇취리히(Zürich)

취리히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도시로 꼽히며 도시 한복판에서도 자연을 마주할 수 있다.

도시는 ‘예술은 미술관이 아닌 시민을 위한 것’이라는 모토로 조성돼 거리의 사인물부터 공공시설까지 세련된 디자인 감각이 녹아있다.

호숫가 대도시 취리히에는 창조적인 도시 분위기가 찬란한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행사와 다채로운 박물관, 취리히만의 푸드 페스티벌, 스위스에서 가장 생기 넘치는 나이트라이프로 밤낮없이 활동적이다.

찬란한 햇빛이 부서지는 물결과 그 위로 반사되는 도시의 풍경을 만끽하려면 리마트(Limmat) 강의 보트를 타보자.

취리히 호수부터 리마트 강을 따라 곳곳에 보트 선착장이 있다. 혹은 강과 호수에 자리한 야외 수영장에서 알프스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자.

취리히에서 꼭 경험해야 할 체험으로는 자전거 타기가 있다.

스위스 전역에는 잘 설계된 자전거 코스가 펼쳐져 있다. 일반 자전거는 물론, 산악자전거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누구나 한 번쯤 즐겨볼 만하다.

취리히에서는 ‘쥐리 롤트’(Züri rollt)라는 무료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를 한 대 빌려, 두 바퀴로 취리히 구시가지 곳곳을 둘러보기 좋다.

도시형 자전거나 이바이크(E-bike), 어린이 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데, 여권과 20스위스프랑(CHF)의 보증금을 내면 된다.

스위스 국립 박물관(Swiss National Museum)과 포스트브뤼케(Postbrücke) 다리 남단에서 연중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취리히에서 꼭 가봐야 할 또 다른 곳으로는 서부 지역이 있다.

지난 10년간 취리히 서쪽의 버려진 산업구역은 밝은 빛을 발하는 장소로 새로이 성장해왔다.

이곳엔 푸른색과 녹색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프라임 타워(Prime Tower), 토니-아레알(Toni-Areal) 예술대학, 그리고 새롭게 탄생한 철교 아치, 임 비아둑트(Im Viadukt) 등이 들어섰다.

최고의 볼거리를 몇 개 꼽자면 서쪽에 있는 프라임 타워(Prime Tower)를 들 수 있는데, 스위스 내에서 두 번째 높은 건물로 꼽힌다.

또 레스토랑과 바를 갖춘 매력적인 도시 정원인 프라우 게롤즈 가르텐(Frau Gerolds Garten)과 이웃한 프라이탁 컨테이너 타워(Friday container tower)가 빠질 수 없다. 마지막으로 임 비아둑트 길을 따라 여유롭고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기면 완벽한 여행이 완성된다.

이곳에선 쇼핑은 반드시 해야 할 체험이다.

450M 길이의 빕킹어(Wipkinger)와 레텐(Letten) 고가에서 거리 장터로 변신한 ‘임 비아둑트’엔 고급 식료품, 바, 고서점, 갤러리, 목공예 공방, 예술 스튜디오 등이 함께 들어서 있다.

서부 지역엔 재활용 천과 부품을 이용하여 세계 유일의 디자인 가방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의 본사도 있다. 19개의 녹슨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건물 제일 꼭대기에는 취리히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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