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떨어지면 냉장고가 스스로 주문

허동준 기자

입력 2020-01-02 03:00 수정 2020-01-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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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AI냉장고 CES서 첫선

왼쪽부터 삼성 패밀리허브, LG 인스타뷰 씽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현지 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CES 2020’에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냉장고를 나란히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내부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꼭 필요한 식재료가 떨어지면 냉장고가 스스로 ‘쇼핑 리스트’ 기능을 활성화해 온라인으로 자동 주문을 대신해줄 수 있다. 회사 측은 기존에 사진만 공유할 수 있었던 ‘패밀리보드’도 한층 개선해 동영상과 웹사이트 URL 공유까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비스포크 디자인과 결합해 4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LG 인스타뷰 씽큐’를 내세울 계획이다. 이 제품 역시 내부 식재료를 모니터링하고 레시피를 추천한다. 또 사용자는 스마트폰 없이도 무선인터넷을 탑재한 냉장고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레시피를 검색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프로액티브 서비스’ 기능이 있어 제품 설치부터 사용 및 관리까지 냉장고가 최적의 작동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주기도 한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구형(球形) 얼음을 만들 수 있는 ‘LG 인스타뷰 크래프트 아이스’ 냉장고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하단의 냉동칸에서는 지름 5cm의 구형 얼음을, 상단의 얼음 디스펜서에서는 각얼음과 조각얼음을 만들어 다양한 음료를 집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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