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벌려~ 눈 들어간다!"..분노의 '눈' 먹방 선보이는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19-12-31 18:07 수정 2019-12-31 18:08
[노트펫]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고 화가 나 분노의 눈 먹방을 선보인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강아지 '구름이'의 보호자 해진 씨는 최근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던 날 구름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야외 배변을 하기 때문에 눈이 많이 와도 산책을 거를 수 없는 구름이.
그래서 해진 씨는 옷을 단단히 입히고 구름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견생 3년 차이다 보니 눈을 처음 보는 건 아니지만, 쌓여있는 눈과 흩날리는 눈만 봐왔던 구름이는 하늘에서 펑펑 쏟아주는 눈을 보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고.
내리는 눈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구름이는 하정우 못지않은 분노의 폭풍 눈 먹방을 선보였다는데.
그리고 잠시 후, 구름이는 금세 눈이 마음에 들었는지 신이 난 모습으로 해진 씨와 한참을 뛰어놀았단다.
해진 씨는 "일을 보고 밖에서 돌아오는 길에 눈이 오길래 눈도 동그랗고 공도 동그래서 '아 동그란 건 다 좋아하겠다' 싶어 같이 나간 건데,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며 "구름이가 눈을 먹으려는 행동을 하며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맨날 눈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내리는 눈을 맞으며 뛰어다니는 구름이의 모습을 보는 내내 해진 씨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는데.
이후 해진 씨는 구름이의 모습을 "다 먹어 없애야 돼!"라는 글과 함께 SNS에 올렸고, 7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천사가 빙수 먹는 것 같다", "너무 귀여워서 심장 박살 나는 중",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그림이다", "다 먹어.. 아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며 귀여운 구름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름이는 3살 난 수컷 믹스견으로, 누구든 한 번 보면 반할 수밖에 없는 짝짝이 귀가 매력 포인트다.
공놀이를 가장 좋아하는 구름이는 쉽게 배를 내주지 않는 지조 있는 개린이지만, 해진 씨 앞에서만큼 한없이 애교쟁이라는데.
"잠깐 밖에 나가 있을 때도 보고 싶고 항상 뭐 하고 있나 궁금하면 사랑이라는데, 곁에 있으면 신경도 제대로 못써주는 주인이면서 구름이를 엄청 사랑하긴 하는 것 같다"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해진 씨.
"옆에 있는 게 너무 익숙해져서 이제 구름이가 없다는 건 상상도 가지 않는다"며 "구름아, 항상 고맙고 사랑해. 아프지 말고 엄마랑 덜도 말고 더도 말고 오백 년만 딱 살자"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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