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서 46%만 ‘정상’ 판정…10명중 4명 ‘비만’
뉴시스
입력 2019-12-26 12:00 수정 2019-12-26 12:00
2018년 건강검진 통계연보…5년 전보다 정상 '감소'
20대 이하 77.6% '정상'·80대 이상은 65.8% '질환有'
흡연율 감소추세 속 40대 이하 남성 42~46% '흡연'
수검자 30% 대사증후군…남성과 고령자 위험비율↑
체질량지수 25이상 비율 38.2%…30대男·70대女 위험
지난해 실시한 국가건강검진에서 국민 100명 중 54명은 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고령층 검진 대상자가 늘면서 5년 전보다 정상 판정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문진 결과 흡연율은 감소추세에도 여전히 5명 중 1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으며 비만 비율이 매년 늘어 국민 10명 중 4명이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의 ‘2018년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결과 질환의심은 30.4%, 유질환자는 23.5% 등 53.9%가 정상 판정을 받지 못했다. 5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질환의심은 4.7%포인트 감소한 반면 유질환자 비율이 5.1%포인트 증가했다.
질환의심은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하거나 고혈압·당뇨병이 의심되는 경우이며 유질환자는 기존에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폐결핵으로 판정받고, 현재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처럼 유질환자가 늘어난 데 대해 건보공단은 “인구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대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정상 판정 비율은 정상A(검진 결과 건강이 양호한 자) 12.6%, 정상B(식생활습관, 환경개선 등 자기관리 및 예방조치가 필요) 33.5% 등 46.1%로 5년 전(46.5%)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1년 전인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정상 판정은 41.3%에서 4.8%포인트 증가했는데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지난해부터 콜레스테롤 검사 4종의 주기가 2년에서 4년으로 변경돼 정상 판정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건강검진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는 정상판정비율(정상A, 정상B)이 77.6%로 나타났으나 30대 63.2%, 40대 52.6%, 50대 41.9%, 60대 26.0%, 70대 17.4% 등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줄었다. 반대로 80대 이상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유질환자)이 65.8%를 차지했다.
건강검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6.9%, 암검진 53.9%, 영유아건강검진 74.5%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을 비교해 볼 때 일반건강검진은 2013년 72.1%에서 4.8%포인트, 암검진은 10.4%포인트, 영유아건강검진은 10.8%포인트 증가했다.
일반건강검진은 대상자 1959만3000명 중 1507만7000명이, 암검진은 2250만3000명 중 1213만1000명, 영유아건강검진은 288만9000명 중 215만2000명이 검진을 받았다.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2017년 78.5%와 비교하면 1.6%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생애전환기 검진이 지난해부터 일반건감검진으로 통합되는 등의 영향으로 줄어든 것으로 건보공단은 분석했다.
5대 암 종별로 수검률은 2013년 대비 위암은 8.6%포인트, 대장암 9.1%포인트, 간암 21.7%포인트, 유방암 6.5%포인트, 자궁경부암은 7.9%포인트씩 증가했다.
문진 결과 흡연율은 평균 21.5%로 나타났으며 남성 36.9%, 여성 3.6%로 각각 나타났다.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을 피웠고 현재까지 담배를 피우는 현재 흡연율을 물어본 결과로 2013년 24.9%에서 2014년 23.6%, 2016년 22.1%, 2017년 21.5% 등으로 감소 추세다. 건보공단은 2015년 1월 담뱃값 인상 및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치료사업 실시 등 효과로 추정했다.
다만 젊은층의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40대 남성의 흡연율이 45.9%로 가장 높았고 30대 42.5%, 20대 이하 42.4%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20대 이하가 7.3%로 가장 높았고 30대 4.9%, 40대 4.5% 순이었다.
우리나라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 이상 비율은 2013년 33.1%에서 지난해 38.2%로 매년 늘어 5년 사이 5.1%포인트 증가했다. 남성은 30대가 51.0%, 여성은 70대가 42.7%로 가장 높았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복부비만에 속하는 비율이 26.6%, 높은 혈압은 49.2%, 높은 혈당 42.9%, 높은 중성지방혈증 35.4%,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24.8%로 각각 나타났다.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요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3개 이상을 보유할 때 대사증후군으로 분류하는데 수검인원(약 500만명)의 30.4%(약 152만명)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는 78.5%(약 393만명)였다. 6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대사증후군 비율을 보이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세종=뉴시스]
20대 이하 77.6% '정상'·80대 이상은 65.8% '질환有'
흡연율 감소추세 속 40대 이하 남성 42~46% '흡연'
수검자 30% 대사증후군…남성과 고령자 위험비율↑
체질량지수 25이상 비율 38.2%…30대男·70대女 위험
지난해 실시한 국가건강검진에서 국민 100명 중 54명은 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고령층 검진 대상자가 늘면서 5년 전보다 정상 판정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문진 결과 흡연율은 감소추세에도 여전히 5명 중 1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으며 비만 비율이 매년 늘어 국민 10명 중 4명이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의 ‘2018년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결과 질환의심은 30.4%, 유질환자는 23.5% 등 53.9%가 정상 판정을 받지 못했다. 5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질환의심은 4.7%포인트 감소한 반면 유질환자 비율이 5.1%포인트 증가했다.
질환의심은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하거나 고혈압·당뇨병이 의심되는 경우이며 유질환자는 기존에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폐결핵으로 판정받고, 현재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처럼 유질환자가 늘어난 데 대해 건보공단은 “인구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대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정상 판정 비율은 정상A(검진 결과 건강이 양호한 자) 12.6%, 정상B(식생활습관, 환경개선 등 자기관리 및 예방조치가 필요) 33.5% 등 46.1%로 5년 전(46.5%)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1년 전인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정상 판정은 41.3%에서 4.8%포인트 증가했는데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지난해부터 콜레스테롤 검사 4종의 주기가 2년에서 4년으로 변경돼 정상 판정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건강검진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는 정상판정비율(정상A, 정상B)이 77.6%로 나타났으나 30대 63.2%, 40대 52.6%, 50대 41.9%, 60대 26.0%, 70대 17.4% 등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줄었다. 반대로 80대 이상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유질환자)이 65.8%를 차지했다.
건강검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6.9%, 암검진 53.9%, 영유아건강검진 74.5%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건강검진종별 수검률을 비교해 볼 때 일반건강검진은 2013년 72.1%에서 4.8%포인트, 암검진은 10.4%포인트, 영유아건강검진은 10.8%포인트 증가했다.
일반건강검진은 대상자 1959만3000명 중 1507만7000명이, 암검진은 2250만3000명 중 1213만1000명, 영유아건강검진은 288만9000명 중 215만2000명이 검진을 받았다.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2017년 78.5%와 비교하면 1.6%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생애전환기 검진이 지난해부터 일반건감검진으로 통합되는 등의 영향으로 줄어든 것으로 건보공단은 분석했다.
5대 암 종별로 수검률은 2013년 대비 위암은 8.6%포인트, 대장암 9.1%포인트, 간암 21.7%포인트, 유방암 6.5%포인트, 자궁경부암은 7.9%포인트씩 증가했다.
문진 결과 흡연율은 평균 21.5%로 나타났으며 남성 36.9%, 여성 3.6%로 각각 나타났다.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을 피웠고 현재까지 담배를 피우는 현재 흡연율을 물어본 결과로 2013년 24.9%에서 2014년 23.6%, 2016년 22.1%, 2017년 21.5% 등으로 감소 추세다. 건보공단은 2015년 1월 담뱃값 인상 및 정부의 적극적인 금연치료사업 실시 등 효과로 추정했다.
다만 젊은층의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40대 남성의 흡연율이 45.9%로 가장 높았고 30대 42.5%, 20대 이하 42.4%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20대 이하가 7.3%로 가장 높았고 30대 4.9%, 40대 4.5% 순이었다.
우리나라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 이상 비율은 2013년 33.1%에서 지난해 38.2%로 매년 늘어 5년 사이 5.1%포인트 증가했다. 남성은 30대가 51.0%, 여성은 70대가 42.7%로 가장 높았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복부비만에 속하는 비율이 26.6%, 높은 혈압은 49.2%, 높은 혈당 42.9%, 높은 중성지방혈증 35.4%,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24.8%로 각각 나타났다.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요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3개 이상을 보유할 때 대사증후군으로 분류하는데 수검인원(약 500만명)의 30.4%(약 152만명)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는 78.5%(약 393만명)였다. 6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대사증후군 비율을 보이지만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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