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전 부사장 복귀 반대…강력투쟁”

뉴스1

입력 2019-12-24 15:51 수정 2019-12-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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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감서구 발산1동 대한항공 본사(뉴스1DB)© News1

대한항공 일반직 노조는 조원태 회장을 공개 저격한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를 강하게 반대했다. 조 전 부사장이 경영 복귀를 염두에 두고 조원태 회장 압박에 나섰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노조는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갑질로 인한 우리회사 이미지를 추락시킨 장본인인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따지지 않을 수 없다”며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와 노동환경도 악영향을 받고 있는 불안한 이 시점에 회사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은 경거망동하다”고 일갈했다.

노조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밀수혐의로 집행유예 실형을 선고 받은 상태서 자숙을 해야 함에도 본인의 밥그릇 만을 챙기고자 경영권 분쟁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 반대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일만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경고한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 어림없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과거 오너일가의 일탈로 인하여 사회적 비난과 대한항공 기업 자체를 향한 외부의 압박을 이겨내기 위하여 2만여 대한항공 노동자들과 함께 각고의 노력 끝에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았다고 자부한다.

지난 아픔을 겪으며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정부, 주주,고객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조직문화 개선과 변화를 현 경영진에게 줄기차고 강력하게 요구하였으며 현재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음을 2만여 직원들이 느끼고 있는 이 시기에 지주 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둘러싼 오너 남매의 경영권 논란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명하는 바이다.

당 노동조합은 오너 갑질로 인한 우리회사 이미지를 대, 내외에 추락시킨 장본인인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항공산업의 환경이 외부적 악재로 인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와 노동환경도 악영향을 받고 있는 불안한 시국이 전개되는 이 시점에 외부세력의 침투로 우리회사의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는 단초를 조성하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거망동한 이러한 행동이 과연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을 위함 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을 나락으로 주락시킨 장본인이 아닌가! 그 이후에도 여러 사건사고들로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아직 용서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또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주 밀수혐의로 집행유예 실형을 선고 받은 상태로 자숙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밥그릇 만을 챙기기 위한 지주회사의 경영권에 대한 분 쟁을 야기시키는 것은 사회적인 공분만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점을 자각하여야 할 것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회사를 흔들며 2만여 대한항공 노동자들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경영복귀의 야욕을 드러내지 말고 사회적으로 인정할만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우선 선행되어야 함을 강력히 경고하며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통해 우리조합원 및 대한항공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면 당 노동조합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하여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 반대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 임을 천명하는 바이며 조현아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노동조합과 2만여 직원들이 쌓아 올린 우리회사의 기업이미지를 추락시키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하며 당 노동조합은 대, 내외적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조원태 회장과 경영진들에게 다시 한번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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