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 매출액 증가폭 1년 사이 16.1→4.4%로 축소

뉴시스

입력 2019-12-24 13:28 수정 2019-12-24 13:2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서비스업 매출액 2155조 '역대 최대'…도소매업 영향
음식·숙박업 매출액 7.5%증가…"방한 관광객 유입"



지난해 부동산업 매출액 증가 폭이 2017년보다 크게 쪼그라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업 매출액은 134조3810억원으로 2017년(128조6650억원)보다 5조7160억원(4.4%) 증가했다. 전년 매출액 증가 폭인 16.1%보다 크게 축소된 것이다.

증가 폭 수치만 두고 과거와 단순 비교했을 때 2013년(0.6%)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처음으로 매출액 모집단을 모집한 2017년 이전과 단순 비교를 할 경우 수치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부동산업 사업체당 매출액은 8억4000만원으로 전년(8억4600만원)보다 0.8% 감소했으나 1인당 매출액은 2억2500만원에서 2억5800만원으로 1.3% 늘었다. 부동산업 사업체 수는 16만68개로 1년 전(15만2083개)보다 5.3%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전년(50만4790명)보다 3.1% 늘어난 52만419명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 증가 폭은 축소됐으나 서비스업 전반에 거쳐 성장하면서 매출액은 전년보다 5.6%(114조원) 늘어난 2155조원을 기록하며 1988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서비스업 매출액은 도매·소매업이 1291조8430억원으로 전년보다 58조4010억원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업은 11조1600억원, 숙박·음식업은 각각 10억6020억원씩 증가했다. 88조9260억원 규모인 사업시설·지원업은 전년보다 11.2%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도매·소매업의 경우 자동차판매업 매출이 증가했다”며 “미세 먼지 등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의류 관리기 매출 등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편의점, 슈퍼마켓 등 소매업의 매출액도 401조원으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숙박·음식업 매출액은 152조원으로 전년보다 7.5% 늘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전년보다 15.1% 늘어나면서 관광 숙박업체가 증가했으며,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음식적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인 및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 소량포장 등도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사업시설·지원업 매출액 증대의 원인으로는 건물 및 시설관리, 방제서비스업, 여행사업, 자동차 임대업 호황 등이 꼽힌다.

업종의 매출액을 보면 수도·하수·폐기(10.6→5.4%), 도매·소매(7.3→4.7%), 정보통신(6.7→5.7%), 부동산(16.1→4.4%), 보건·사회복지(10.1→8.7%) 등에서 전년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사업시설·지원을 포함해 숙박·음식업, 전문·과학·기술, 교육, 예술·스포츠, 수리·개인 등은 전년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3800만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사업시설·지원업(7.4%), 정보통신(2.6%) 등에서 늘었으나 부동산만 감소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7700만원으로 전년보다 1.5% 상승했다. 도매·소매(2.2%), 사업시설·지원(9.3%), 부동산(1.3%) 등은 늘었으나 예술·스포츠(-0.8%), 교육(-0.2%)에서 줄었다.

지난해 서비스업 종사자는 1218만명으로 전년보다 4.0%(46만60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 또한 전년보다 5만9000개(2.1%) 늘어난 292만1000개로 조사됐다.

[세종=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