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찍고 신나는 액티비티… 다이내믹 힐링 여행지 ‘라오스’

조선희 기자

입력 2019-12-19 03:00 수정 2019-12-19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하나투어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 라오스. ‘꽃보다 청춘’ ‘뭉쳐야 뜬다’ 등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라오스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있는 동남아시아 인기 여행지다.

라오스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비엔티안, 액티비티 천국 방비엥,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 등 지역별로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체험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 다양한 문화의 공존, 수도 비엔티안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은 문화, 교통, 정치, 경제의 중심지다. 대부분의 국제선은 비엔티안을 통한다. 라오스 전통 양식의 많은 사원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영향을 받은 서양 양식의 건축물, 현대적인 쇼핑몰과 높은 빌딩 형태의 특급 호텔들, 아기자기한 카페 등으로 라오스의 전통, 서양 문화,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독특한 도시다.

비엔티안에서 꼭 둘러보면 좋을 명소는 프랑스 개선문을 본떠 만든 ‘빠뚜싸이’라는 독립기념탑과 라오스 전 국민이 명절이나 축제기간에 큰 행사를 치르는 탓루앙 사원을 들 수 있다. 비엔티안의 랜드마크 격인 빠뚜싸이는 프랑스 개선문 디자인에 라오스만의 색을 아름답게 덧붙인 독특하고 이국적인 건축물이다. 5시 이전에는 정상까지 올라가 비엔티안 시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조명이 밝혀져 낮과는 또 다른 멋진 자태를 뽐낸다.

■ 액티비티 천국, 꽃청춘의 놀이터 방비엥

비엔티안에서 육로로 3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방비엥은 라오스의 계림이라 칭하기에 충분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대자연과 어우러지며 신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액티비티는 쏭강에서 즐길 수 있는 카약킹과 튜빙체험, 방비엥의 매끈한 도로와 거친 오프로드를 골고루 달릴 수 있는 버기카, 줄 하나에 의지해 나무와 나무 사이를 가르는 스릴 만점의 집라인 체험이 있다. 신나게 놀고 난 뒤 저녁은 유러피안 거리로 나가 시원한 라오 맥주 한 잔이나 달콤한 로띠, 방비엥 먹거리에서 빠지지 않는 바게트 샌드위치 등을 맛보며 마무리하면 된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은 1995년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이 됐지만, 사실 이곳에 ‘엄청나고 화려한 무언가’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자연이 빚어낸 멋진 수영장인 꽝시 폭포, 푸시산에 올라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 황금빛 찬란한 왓 씨엥통(사원), 루앙프라방 왕조의 흔적이 잘 남겨져 있는 왕궁 박물관 등 라오스의 역사, 문화예술, 자연의 진수는 바로 이곳이라 할 수 있다. 또 식민시대의 유럽풍 주택과 건축물들이 전통건축 및 도시구조와 잘 어우러져 매우 독특하면서도 품위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해주는 착한 여행지, 바로 루앙프라방이다.



▼ 라오스 여행 계획 팁!


라오스가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여행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라오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선 루앙프라방까지 갈 것인지 비엔티안, 방비엥으로만 할 것인지 먼저 선택해야 할 것이다. 여행경비 부담이 적은 비엔티안·방비엥 여행을 선택하더라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의 역사와 문화 관광을 하고 방비엥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일정을 즐길 수 있다. 간혹 수영복을 입고 방비엥에서 물놀이나 액티비티를 하는 게 부담스러운 경우는 비엔티안과 루앙프라방 일정으로만 구성된 여행상품을 찾으면 된다. 방송에 나온 ‘뭉쳐야 뜬다’ 동일 일정으로 액티비티와 루앙프라방까지 다 포함된 여행상품도 있으니 원하는 콘셉트와 경비에 맞춰 고를 수 있다.

루앙프라방까지 가는 경우는 가능하면 국내선 왕복을 이용하길 권장한다. 육로 이동 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산길을 짧게는 3시간 30분, 구 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약 7시간 소요되며 우기 시즌에는 특히 토사와 돌들이 산에서 흘러내려오고 도로 곳곳이 파이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

액티비티를 즐기기 전에 업체와 장비의 안전 점검은 필수다. 집라인의 경우 안전하게 균형을 유지해 줄 수 있는 두 줄 작업이 된 곳인지, 착지 지점에서 사고를 대비해 현지 직원이 브레이크를 잡아 줄장치가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버기카의 경우 앞차와의 일정 간격을 유지해야 급작스러운 정차에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흙먼지와 태양, 물 등에 노출되기 쉬우니 모자, 팔토시, 마스크 등을 준비하면 좋다. 탐남동굴 튜빙을 체험할 때 어두운 동굴 속을 밝혀줄 랜턴과 안전모, 구명조끼가 제공되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나투어 홈페이지또는 대표번호로 문의 가능하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