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차 판매 국산·수입 1위는 ‘그랜저HG·벤츠 E클래스’

뉴시스

입력 2019-12-16 15:58 수정 2019-12-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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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크, 1~11월 5만3000여대 차량 판매 데이터 분석
국산차는 소형·준중형 선호도 높고 수입차는 SUV 인기 뚜렷



 올해 중고차 시장에서는 그랜저HG(국산차)와 벤츠 E클래스(수입차)가 가장 많이 팔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5만3000여대의 차량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그랜저HG(국산차)와 벤츠 E클래스(수입차)가 판매량 1위, 쉐보레 스파크(국산차)와 포드 익스플로러(수입차)가 판매 회전율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국산차는 그랜드 스타렉스(현대), 올 뉴 카니발(기아), 포터2(현대) 등의RV(Recreational Vehicle)와 상용차뿐만 아니라 레이(기아), 올 뉴 모닝(기아)과 같은 경차가 판매량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중고차가 매매단지에 들어온 후 팔릴 때까지의 걸린 기간을 의미하는 판매 회전율에서는 34.2일이 소요된 쉐보레 스파크를 비롯해 올 뉴 모닝, 레이 등의 가격이 저렴한 경차와 코란도C(쌍용), 티볼리(쌍용) 등의 SUV, 더 뉴 K3(기아), 아반떼 AD(현대)와 같은 준중형 세단이 상위권에 올랐다. 제네시스 DH(현대)가 대형차로는 유일하게 판매량 및 판매 회전율 10위권이었다.

수입차 판매량은 상위 10개 차종이 전년과 같았다. 벤츠의 3개 차종,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의 각 2개 차종, 미니의 1개 차종이 10위안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회전율 측면에서는 SUV의 인기 상승이 뚜렷했다. 전년 동기에는 상위 10개 차종 중 SUV가 3개였으나 올해는 5개에 달했다.

일본차로서 유일하게 지난해 수입차 판매 회전율 10위안에 들었던 토요타 프리우스는 올해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특히 하반기 이후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엠파크 관계자는 “중고차 거래 데이터 전체를 놓고 보면 장기간 이어지는 불황의 여파로 전년 대비 판매량은 소폭 하락하고 판매 회전율은 증가했다”며 수입차는 판매량 측면에서 점유율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판매 회전율 또한 국산차보다 증가폭이 커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중고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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