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논스톱’ 운항기에 에어버스 낙점

뉴시스

입력 2019-12-13 14:50 수정 2019-12-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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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항공, 시드니~런던 노선 우선협상자 선정
보잉 "실망"…B777-8 생산 계획 차질 전망도



에어버스가 보잉사를 제치고 세계 최장거리 논스톱 노선을 운항할 항공기 공급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호주 콴타스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긴 논스톱 노선인 호주 시드니~영국 런던을 오갈 항공기로 A350-1000을 선택하고 에어버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CEO)는 “A350은 환상적인 항공기”라며 “에어버스가 상업 조건과 연료 효율, 운영 비용, 고객 경험 등을 최고의 조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크리스천 샤워 에어버스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를 환영했다. 경쟁업체였던 보잉사는 실망감을 드러냈지만 콴타스항공과의 오랜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콴타스항공은 에어버스에 최대 12대의 A350-1000 항공기를 주문할 지 여부를 내년 3월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콴타스항공은 지난 10월18일~20일 보잉787-9 드림라이너 기종인 QF7879 항공기로 미국 뉴욕~시드니 노선 비행거리 1만6200㎞를 19시간16분 동안 논스톱 운항한데 이어 지난달 14일 같은 기종으로 런던~시드니 1만7800㎞를 19시간19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운항해 세계 ‘최장시간 운항’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한편 콴타스항공의 이번 결정으로 보잉사의 B777-8 기종 생산 계획엔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보잉은 이미 B777-9의 장거리용 기종인 B777-8운항을 2022년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미레이트항공과 카타르항공은 B777-8 주문을 B777-9로 변경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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