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았다”…김우중 빈소 찾은 옛 대우맨들
뉴시스
입력 2019-12-10 15:59 수정 2019-12-10 15:59
옛 대우그룹 관계자들 장례식장에 속속 도착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및 이문열 작가 등 각계 각층 인사들 조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및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빈소 찾아
“서른 세 살에 김우중 회장을 만나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다”, “정말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았다”.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20년을 함께 근무했다는 배순훈 전 대우전자 회장은 10일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 전 회장 빈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 전 회장의 장례 첫날인 이날 빈소에는 대우그룹 해체 후 뿔뿔이 흩어졌던 ‘대우맨’들이 속속 집결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배 전 회장은 백발의 노인이 돼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조문 후 기자단에게 “김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동력을 제공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세대에도 존경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고인을 문병했던 일을 언급하며 “손을 들고 환영해줬다”며 “조금 더 사실 것 같았는데, 이렇게 되서 참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이경훈 주식회사 대우 전 회장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조문 후 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회장님과는 35년 대우에서 함께 생활 했다”며 “한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훌륭한 분”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저보다도 연세가 적은 분이 먼저 가셔서 안타깝기 짝이 없다”라고도 했다.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가족이면서 큰 스승이었다”며 “그분 만한 위대한 기업인, 애국인은 흔치 않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전 대우그룹 관계자들을 비롯해 정재계, 문화계, 언론계 등 굵직한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이문열 작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손경두 전 정경련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 홍사덕 전 의원, 강용석 변호사,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주호원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박재윤 전 경제수석 등 정치권 인사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다. 김우식 전 연세대 총장,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들도 조문했다.
오후 3시께부터는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눈에 띄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조원태 회장은 조문 후 김 전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 “취재진에 (김 전 회장의) 작은 아들과 친구였다”며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황각규 부회장은 조문 후 취재단에 “고인이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에서 일궈놓은 네트워크로 해외진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프론티어정신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례 절차 전반을 맡은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1100여명의 조문객이 방문했다.
[서울=뉴시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및 이문열 작가 등 각계 각층 인사들 조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및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빈소 찾아
“서른 세 살에 김우중 회장을 만나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다”, “정말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았다”.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20년을 함께 근무했다는 배순훈 전 대우전자 회장은 10일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 전 회장 빈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 전 회장의 장례 첫날인 이날 빈소에는 대우그룹 해체 후 뿔뿔이 흩어졌던 ‘대우맨’들이 속속 집결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배 전 회장은 백발의 노인이 돼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조문 후 기자단에게 “김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동력을 제공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세대에도 존경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고인을 문병했던 일을 언급하며 “손을 들고 환영해줬다”며 “조금 더 사실 것 같았는데, 이렇게 되서 참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이경훈 주식회사 대우 전 회장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조문 후 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회장님과는 35년 대우에서 함께 생활 했다”며 “한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훌륭한 분”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저보다도 연세가 적은 분이 먼저 가셔서 안타깝기 짝이 없다”라고도 했다.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가족이면서 큰 스승이었다”며 “그분 만한 위대한 기업인, 애국인은 흔치 않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전 대우그룹 관계자들을 비롯해 정재계, 문화계, 언론계 등 굵직한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이문열 작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손경두 전 정경련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 홍사덕 전 의원, 강용석 변호사,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주호원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박재윤 전 경제수석 등 정치권 인사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다. 김우식 전 연세대 총장,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들도 조문했다.
오후 3시께부터는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눈에 띄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조원태 회장은 조문 후 김 전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 “취재진에 (김 전 회장의) 작은 아들과 친구였다”며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황각규 부회장은 조문 후 취재단에 “고인이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에서 일궈놓은 네트워크로 해외진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프론티어정신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례 절차 전반을 맡은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1100여명의 조문객이 방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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