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장 주말 강추위에 결빙 시작…4~5㎝ 얼어
뉴시스
입력 2019-12-09 10:28 수정 2019-12-09 10:28
축구장 24개 면적 화천천 결빙 예년보다 빨라
다음달 30㎝ 육박 전망, 유속·유량 관리 집중
지난 주말 찾아온 동장군의 강력한 입김이 내년 1월초 예정된 강원 화천산천어축제의 축제장을 삽시간에 얼렸다.
화천군은 지난 6일부터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지며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자 축제장 전 지역에 걸쳐 결빙이 시작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축제장 상류 인근은 두께 약 5㎝ 이상, 나머지 축제장 전 지역은 평균 3~4㎝ 두께의 얼음판으로 뒤덮였다. 올해 결빙상황은 예년보다는 4~5일 빠른 수준이다.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은 주변을 감싸고 있는 골짜기를 타고 찬 공기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천혜의 냉동고다.
화천군은 겨울철 기습폭우 등 변수만 없다면, 연말께는 두께 30㎝에 육박하는 두꺼운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음을 얼리는 작업은 겉보기보다 매우 섬세하다. 일단 결빙 이후에는 얼음을 받치는 물의 양과 수위 조절이 안전 확보를 위한 관건이다.
이 조건이 충족된다고 해도 얼음 밑의 물이 계속 흘러야 산소가 유입돼 산천어 투입이 가능하다.
지금 시기에는 얇은 얼음판에 돌멩이 한 개 던지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매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에도 안전을 위해 잠수부를 얼음 밑으로 투입해왔다.
내년에도 물속 상황과 얼음 하단부를 영상으로 촬영해 낚시터 출입인원을 결정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결빙 조건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기술은 화천군의 1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겨울축제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글로벌 육성축제’로 인정받은 2020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4일 개막해 26일까지 23일 간 화천군 일대에서 열린다.
[화천=뉴시스]
다음달 30㎝ 육박 전망, 유속·유량 관리 집중
지난 주말 찾아온 동장군의 강력한 입김이 내년 1월초 예정된 강원 화천산천어축제의 축제장을 삽시간에 얼렸다.
화천군은 지난 6일부터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지며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자 축제장 전 지역에 걸쳐 결빙이 시작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축제장 상류 인근은 두께 약 5㎝ 이상, 나머지 축제장 전 지역은 평균 3~4㎝ 두께의 얼음판으로 뒤덮였다. 올해 결빙상황은 예년보다는 4~5일 빠른 수준이다.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은 주변을 감싸고 있는 골짜기를 타고 찬 공기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천혜의 냉동고다.
화천군은 겨울철 기습폭우 등 변수만 없다면, 연말께는 두께 30㎝에 육박하는 두꺼운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음을 얼리는 작업은 겉보기보다 매우 섬세하다. 일단 결빙 이후에는 얼음을 받치는 물의 양과 수위 조절이 안전 확보를 위한 관건이다.
이 조건이 충족된다고 해도 얼음 밑의 물이 계속 흘러야 산소가 유입돼 산천어 투입이 가능하다.
지금 시기에는 얇은 얼음판에 돌멩이 한 개 던지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매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에도 안전을 위해 잠수부를 얼음 밑으로 투입해왔다.
내년에도 물속 상황과 얼음 하단부를 영상으로 촬영해 낚시터 출입인원을 결정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결빙 조건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기술은 화천군의 1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겨울축제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글로벌 육성축제’로 인정받은 2020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4일 개막해 26일까지 23일 간 화천군 일대에서 열린다.
[화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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