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욤뇸뇸뇸" 잠옷 쭙쭙이하는 강아지..'ASMR인 줄'
노트펫
입력 2019-12-05 18:07 수정 2019-12-05 18:09
[노트펫] '쭙쭙이'란 이불이나 스웨터 혹은 손가락 등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을 마치 젖을 빨 듯 춥춥 소리를 내며 빠는 행동을 의미한다.
주인의 잠옷 바지에 쭙쭙이를 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잠옷은 무슨 맛으로 빠는 거야?"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형 보호자의 수면바지를 물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세상 순한 눈망울로 오물오물 바지을 물고 있는 강아지.
맛있는 간식이라도 먹듯 쉬지 않고 입을 움직이는 모습이다.
ASMR 같은 "욤뇸뇸뇸" 소리가 귀여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꾸욱 눌러보고 싶은 앙증맞은 까만 코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욤뇸뇸뇸 소리 진짜 심장 멎을 것 같다", "오물오물거리는 거 너무 귀여워서 지금 몇 번째 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계속 보고 있으면 세상 근심 없어질 귀여움이다"며 깜찍한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강아지 '치돌이'의 보호자 소민 씨는 "치돌이는 평소 사용 중인 수건이나 입고 있는 바지 등 사람 몸에 닿아있는 살랑거리는 물체를 좋아한다"며 "꼭 사람 몸에 닿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민 씨에 따르면 최근 심심한 치돌이 눈에 형아의 살랑거리는 잠옷 바지가 눈에 들어왔다고.
평소 같으면 물고 당기면서 놀아달라고 했 을텐데, 막상 물어보니 잠옷 바지가 너무 푹신했는지 그 자리에 멈춰서더니 그대로 쪽쪽 빨기 시작했단다.
결국 바지는 치돌이의 넘치는 애정을 감당하지 못하고 구멍이 나 버렸다고.
그 뒤로는 재미가 들렸는지 조금만 푹신거리는 물건들은 전부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는데.
소민 씨는 "자려고 누운 베개가 전부 젖어있어 깜짝 놀란 적도 많다"며 "그래도 입 오물거리는 치돌이를 보고 있자면, 솔직히 세상에서 제일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치킨보다 치명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치돌이는 1살 난 수컷 코커스패니얼로, 소민 씨는 치돌이를 처음 만나자마자 운명적인 느낌이 들어 바로 입양을 결정했다고.
이후 소민 씨와 치돌이는 처음 그 느낌처럼 함께여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단다.
소민 씨는 "코커스패니얼을 악마견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치돌이랑 지내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잘 짖지도 않고 사람을 잘 따르는 순한 아이"라고 말했다.
"치돌이는 정말 구름 밑 세상이 궁금했던 장난꾸러기 아기 천사가 세상을 구경하러 내려온 것 같다"며 웃는 소민 씨.
"천사 같은 아이라 같이 있으면 힐링이 절로 된다"며 "치돌아, 원래 살고 있던 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는 내가 너의 천국이 되어줄게.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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