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농산물 개방 걱정만 했는데 가전보다 수출효자”

뉴스1

입력 2019-12-05 15:31 수정 2019-12-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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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 앞서 유공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 대통령,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청와대 제공) 2019.12.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식품분야에서 FTA 개방으로 외국 농산물에 대한 걱정만 했지 우리 식품이 경쟁력을 갖고 세계에 진출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지금은 수출액이 가전제품 수출액보다 더 많아질 정도로 커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앞서 사전 간담회에 참석해 “수출품목들이 대단히 다양해졌다. 바이오, 친환경 자동차, 화장품, 식품 등에 성장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면에서도 아세안 비중이 아주 커지고, 러시아를 비롯한 과거 소련연방 지역으로도 다변화되고 있어서 우리 수출이 굉장히 건강해졌다”며 “세계적인 경제만 살아나서 올라간다면 내년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 5억불을 달성해 ‘수출의 탑’에 선정된 반도체 소재 중견기업 ‘솔브레인’을 언급하며 “일본 수출규제를 거뜬하게 이겨내고 국산화, 자립화에 성공했고 수출까지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우리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도 충분히 국산 자립화를 이룩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기업인들과 국민들께 심어주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노사 상생으로 조선업 침체를 극복한 ‘대한조선’을 언급하며 “노사 상생으로 기업을 운영하며 수출 실적을 늘려간 부분들은 큰 모범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파 가격 폭락 시 양파 수출로 국내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준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한 창락농산을 언급하는 등 수출 기업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의 날은 국가의 새로운 기록을 축하하는 날이 아니라 세계 곳곳 현장에서 무역인들이 이룩한 성취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이라 생각한다”라며 “우리 수출이 질적인 면에서 전체적으로 건강해졌다”고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10명의 무역 유공자에게 산업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 수상자 10명과 수출의 탑에 선정된 10개 수출기업 관계자 등 20명이 자리했다.

강병창 솔브레인 대표는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고 일본 수출규제 품목인 불산액 생산공장을 새롭게 증설해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없어도 자립할 수 있게 된 경험을 설명했다.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는 모바일 카메라 렌즈 등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자율주행차 무인카메라 시장에도 진출한 경험을 밝혔다.

송호성 기아자동차 부사장은 과거 유럽시장에서 저가차로 인식되던 한국차가 지금은 품질 좋은 차로 평가받는다며 전기차, 친환경차 위주로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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