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마주친 박인비-박성현… LPGA ‘최근 10년간 MVP’ 팬투표

안영식 전문기자

입력 2019-12-05 03:00 수정 2019-12-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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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유소연 제치고 8강 대결

박인비(31)와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8강전에서 만났다.

박인비와 박성현은 4일 발표된 팬 투표 1회전(16강전)을 나란히 통과했다. 톱시드 박인비는 85%의 득표율을 기록해 16번 시드 미셸 위(15%)에게 압승을 거뒀다. 8번 시드 박성현은 9번 시드 유소연(29)을 57% 대 43%로 따돌리고 2회전에 진출했다.

LPGA투어는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6명을 선정해 토너먼트 방식의 팬 투표를 LPGA 홈페이지와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행 중이다. 한국 선수가 6명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 선수들끼리 너무 일찍 만나는 대진표는 아쉬운 대목이다.

7번 시드 고진영(24)과 15번 시드 전인지(25)는 각각 10번 시드 크리스티 커(미국), 2번 시드 쩡야니(대만)와의 1회전을 통과하면 곧바로 8강전에서 맞닥뜨리게 된다. 13번 시드 최나연(32)은 4강전까지는 한국 선수를 만나지 않지만 4번 시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의 1회전이 관건이다.

박인비는 최근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LPGA투어 선수 10명’ 중 1위에 꼽히고 이번 팬 투표에서도 톱시드를 받을 정도로 이미 검증받은 최강이다. 박성현은 인터넷 팬클럽을 중심으로 열성 지지 세력이 많기로 유명해 두 선수의 ‘인기 대결’은 관심을 모은다. 박인비와 박성현의 8강전 팬 투표는 12일 시작된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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