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2.7년…처음으로 증가세 멈췄다
뉴시스
입력 2019-12-04 14:16 수정 2019-12-04 14:16
40대 한국인 43년 더 산다…男 81세·女 87세까지
60대 기대여명 25.2년…남성 22.8년·여성 27.5년
韓 여성 기대수명 83.4년…OECD 회원국 중 3위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의 기대 수명은 82.7년으로 나타났다. 매년 늘었던 기대 수명은 지난해 처음으로 증가세가 멈췄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생명표’에 따르면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평균 82.7년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대수명이 전년 대비 증가하지 않은 것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늘면서 사망신고 자료를 기초로 작성하는 ‘생명표’ 통계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겨울 한파가 1973년 이래 가장 심했다”며 “겨울 날씨가 추웠던 게 고령인구 사망률을 높이는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은 2015년 프랑스, 이태리 등은 폭염 사망자 수 증가로 기대수명이 0.1~0.2년 감소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남성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0.1년 증가한 79.7년이었으나 여성은 1년 전과 같은 85.7년에 그쳤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과 여성은 각각 3.5년, 2.8년 기대수명이 늘었다.
우리나라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매년 증가해 왔다. 1970년 남성의 기대수명은 58.7세에서 1985년 64.6세, 2000년 72.3년으로 늘어났다. 여성의 경우도 1970년 65.8세였지만 1985년 73.2년, 2000년 79.7년 등으로 증가했다.
신생아의 남녀 기대수명 간 격차는 6.0년으로 나타났다. 남녀 격차는 1985년 8.6년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00년 7.3년으로 내려앉는 등 매년 감소하고 있다.
김 과장은 “남성이 사회·경제활동을 (여성보다) 많이 하다 보니 음주, 위험요소에 노출돼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다 보니 기대수명이 여성보다 더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정 나이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인 ‘기대여명’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80대 이상 남성과 90세 이상 여성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증가했다.
40대 국민의 기대여명의 경우 평균 43.6년으로 남성은 40.8년, 여성은 46.5년 늘었다. 1년 전보다 남녀 모두 0.1년씩,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2년, 2.5년 늘어났다. 60세 국민의 기대여명은 25.2년으로 남성은 22.8년, 여성은 27.5년 더 생존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2.6년, 여자는 2.3년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60.1%, 여성 79.9%로 전년보다 각각 0.5%p, 0.3%p 증가했다.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은 0.1%p 증가한 87.9%였으나 여성은 0.1%p 감소한 94.7%였다.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녀 각각 98.1%, 98.8%였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1.0%, 여성 3.7%였다.
40대의 경우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은 61.2%, 여성은 80.9%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각각 0.5%포인트(p), 0.4%p 증가했다. 65세 남녀는 각각 0.5%p, 0.4%p 늘어난 68.4%, 84.3%가 80세까지 살 것으로 봤다. 20대 남성은 60.4%, 여성은 80.3%로 전년보다 각각 0.5%p, 0.3%p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83.4년)보다 2.4년, 남자아이는 OECD 평균(78.1년)보다 1.7년 높았다. 이는 36개 OECD 회원국의 최근(2016~2018년) 자료를 활용했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일본(87.3년), 스페인(86.1년)에 이어 3번째로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아이의 기대수명의 경우 스위스(81.6년), 일본(81.1년), 이탈리아(80.0년) 등에 이어 15위에 그쳤다.
우리나라 남녀 간 기대수명의 차이(6.0년)는 OECD 평균(5.3년)보다 0.7년 높았다. 이는 프랑스(6.0), 체코(5.9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80세 생존자의 기대여명(남성 8.1년·여성 10.3년)은 OECD 평균(남성 8.0년·여성 9.9년)보다 남성은 0.1년, 여성은 0.4년 높았다. 20년 전인 1998년에는 OECD 평균보다 남녀 모두 0.5년 낮았으나 우리나라 고령층 기대여명이 빠르게 개선돼 여성은 2012년, 남성은 2014년부터 OECD 평균보다 높아졌다.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남성 18.7년·여성 22.8년)은 OECD 평균(남성 18.0년·여성 21.3년)보다 남성은 0.6년, 여성은 1.5년 높았다. OECD 평균 20년간 남성은 2.9년, 여성은 2.5년 증가했으나 우리나라는 이보다 빠른 남성 4.7년, 여성 4.9년 늘었다.
[세종=뉴시스]
60대 기대여명 25.2년…남성 22.8년·여성 27.5년
韓 여성 기대수명 83.4년…OECD 회원국 중 3위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의 기대 수명은 82.7년으로 나타났다. 매년 늘었던 기대 수명은 지난해 처음으로 증가세가 멈췄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생명표’에 따르면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평균 82.7년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대수명이 전년 대비 증가하지 않은 것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늘면서 사망신고 자료를 기초로 작성하는 ‘생명표’ 통계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겨울 한파가 1973년 이래 가장 심했다”며 “겨울 날씨가 추웠던 게 고령인구 사망률을 높이는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은 2015년 프랑스, 이태리 등은 폭염 사망자 수 증가로 기대수명이 0.1~0.2년 감소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남성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0.1년 증가한 79.7년이었으나 여성은 1년 전과 같은 85.7년에 그쳤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과 여성은 각각 3.5년, 2.8년 기대수명이 늘었다.
우리나라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매년 증가해 왔다. 1970년 남성의 기대수명은 58.7세에서 1985년 64.6세, 2000년 72.3년으로 늘어났다. 여성의 경우도 1970년 65.8세였지만 1985년 73.2년, 2000년 79.7년 등으로 증가했다.
신생아의 남녀 기대수명 간 격차는 6.0년으로 나타났다. 남녀 격차는 1985년 8.6년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00년 7.3년으로 내려앉는 등 매년 감소하고 있다.
김 과장은 “남성이 사회·경제활동을 (여성보다) 많이 하다 보니 음주, 위험요소에 노출돼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다 보니 기대수명이 여성보다 더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정 나이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인 ‘기대여명’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80대 이상 남성과 90세 이상 여성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증가했다.
40대 국민의 기대여명의 경우 평균 43.6년으로 남성은 40.8년, 여성은 46.5년 늘었다. 1년 전보다 남녀 모두 0.1년씩,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2년, 2.5년 늘어났다. 60세 국민의 기대여명은 25.2년으로 남성은 22.8년, 여성은 27.5년 더 생존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2.6년, 여자는 2.3년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60.1%, 여성 79.9%로 전년보다 각각 0.5%p, 0.3%p 증가했다.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은 0.1%p 증가한 87.9%였으나 여성은 0.1%p 감소한 94.7%였다.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녀 각각 98.1%, 98.8%였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1.0%, 여성 3.7%였다.
40대의 경우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은 61.2%, 여성은 80.9%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각각 0.5%포인트(p), 0.4%p 증가했다. 65세 남녀는 각각 0.5%p, 0.4%p 늘어난 68.4%, 84.3%가 80세까지 살 것으로 봤다. 20대 남성은 60.4%, 여성은 80.3%로 전년보다 각각 0.5%p, 0.3%p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83.4년)보다 2.4년, 남자아이는 OECD 평균(78.1년)보다 1.7년 높았다. 이는 36개 OECD 회원국의 최근(2016~2018년) 자료를 활용했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일본(87.3년), 스페인(86.1년)에 이어 3번째로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아이의 기대수명의 경우 스위스(81.6년), 일본(81.1년), 이탈리아(80.0년) 등에 이어 15위에 그쳤다.
우리나라 남녀 간 기대수명의 차이(6.0년)는 OECD 평균(5.3년)보다 0.7년 높았다. 이는 프랑스(6.0), 체코(5.9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80세 생존자의 기대여명(남성 8.1년·여성 10.3년)은 OECD 평균(남성 8.0년·여성 9.9년)보다 남성은 0.1년, 여성은 0.4년 높았다. 20년 전인 1998년에는 OECD 평균보다 남녀 모두 0.5년 낮았으나 우리나라 고령층 기대여명이 빠르게 개선돼 여성은 2012년, 남성은 2014년부터 OECD 평균보다 높아졌다.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남성 18.7년·여성 22.8년)은 OECD 평균(남성 18.0년·여성 21.3년)보다 남성은 0.6년, 여성은 1.5년 높았다. OECD 평균 20년간 남성은 2.9년, 여성은 2.5년 증가했으나 우리나라는 이보다 빠른 남성 4.7년, 여성 4.9년 늘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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