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종구 前금융위원장, 금융硏 재취업 불발
김형민 기자
입력 2019-12-04 03:00 수정 2019-12-04 03:00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사진)이 민간기관인 한국금융연구원 비상임위원직에 지원했지만 당국의 취업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금융위원장에서 물러난 최 전 위원장은 금융연구원 재취업을 위해 인사혁신처에 취업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달 인사혁신처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최 전 위원장의 재취업을 최종 불승인했다. 최 전 위원장 불승인에 금융위는 다소 당황하는 분위기다. 역대 금융위 장차관급 공무원은 관례로 퇴임 후 1년 남짓 금융연구원이나 자본시장연구원 등에 초빙교수 및 상임위원 등으로 일해 왔기 때문이다. 임종룡 전 위원장, 김용범 전 부위원장(현 기획재정부 1차관)도 금융연구원에 몸을 담았고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도 금융위 부위원장 퇴임 이후 자본시장연구원으로 옮겨갔다. 심사에 참여했던 박시환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은 “관행적으로 이어져 오던 공직자 재취업을 개선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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