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유럽 최대 AI연구소 방문… “중기부 정책-AI기술 접목 모색”
김호경 기자
입력 2019-12-04 03:00 수정 2019-12-04 03:00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2일 프랑스 그르노블의 인공지능(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 내 데이터 보관소를 둘러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프랑스의 과학도시 그르노블에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NLE)’를 방문했다. 이곳은 네이버가 2017년 미국 기업 제록스로부터 인수한 연구소다.
박 장관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귀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2일 NLE에 들렀다. 중기부 관계자는 “AI 기술 활용 사례를 살피고 중기부 정책과의 연결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연구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중소 제조업의 혁신을 위해 ‘DNA(Data, Network, AI)’의 기술 활용을 강조해왔다. 중기부는 내년에 AI 기반 제조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NLE에는 한국 프랑스 등 26개국 출신 연구원 110명이 근무하고 있다. NLE는 올해 6월 열린 국제 AI학술대회에서 사진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 부문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의 주요 박물관과 도서관의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등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정부의 연구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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