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69.9339타… “스스로 칭찬”

이헌재 기자

입력 2019-12-02 03:00 수정 2019-12-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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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투어 최종전 4언더 마쳐 JLPGA 첫 60대 평균 타수
우승은 11언더 배선우 차지… 김경태는 42개월 만에 정상


신지애(31·사진)가 일본 여자 골프에 새 역사를 썼다.

신지애는 1일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까지 이븐파를 기록했던 신지애는 이날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전까지 평균 69.8882타를 쳤던 신지애의 시즌 최종 평균 타수는 69.9339타가 됐다. 시즌 60대 타수는 일본 여자 골프 역사상 처음이다.

일본 언론들이 ‘전인미답(前人未踏)’이라고 표현한 대기록을 달성한 신지애는 “기술보다 경기 운영 능력과 전략이 좋아진 것 같다. 점점 어려워지는 코스 세팅 속에서 이런 기록을 세운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상금 1위는 스즈키 아이(일본·1억6019만 엔)에게 내줘 올 시즌 목표였던 한미일 상금왕 등극은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막판 역전을 노릴 수 있었으나 결국 1억4277만 엔으로 3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배선우(25)가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투어 39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한편 일본 고치현 고치 구로시오CC(파72)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 월드오픈에서는 김경태가 정상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친 김경태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오르며 2016년 5월 미즈노 오픈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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