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동성애 설전’…“에이즈 조장” vs “막을수 있다”

뉴시스

입력 2019-11-29 11:08 수정 2019-11-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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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 감염 돼"
최영애 "감염의 여러 경로 막는 게 옳아"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가 발병한다’는 주장을 내세운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전날 열린 국회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에이즈 감염은 안전한 성관계로 막을 수 있다”며 “(에이즈 퇴치에는) 감염의 여러 경로를 막는 것이 (동성애를 막는 것보다)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에이즈에 감염되고 있는데 그걸 조장하는 게 동성애”라며 “안전한 성관계가 안 되는 이유는 동성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로 최 위원장을 추궁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동성애는 우리가 옳다, 그르다를 말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동성혼 (허용) 역시 혼인의 다양성 측면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성적 지향에 따라 재화, 용역 등을 이용하는 데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인권위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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