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자 ‘기셀라 콜론’ 작가 선정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2-01 10:00 수정 2019-12-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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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유기적 미니멀리즘(Organic Minimalism).

제57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 작가가 1일 관념미학어워드 공식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수상 작가는 미국 출신의 기셀로 콜론(Gisela Colon)이다.

시상식 주최 측에 따르면 그는 항공우주 기술과 그 재료를 바탕으로 참신한 형식을 통해 ‘관념미(Gwannyummi)의 발현경로’인 표현방식에서 ‘상’에 해당하는 관념미를 확보해 제 57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 작가로 선정되었다.

수상작을 자세히 살펴보면 바닥에 설치된 거대한 작품은 매끈한 표면과 지느러미를 단순화한 형태의 정제된 날렵함으로 세련된 감성을 드러내고 벽에 설치된 조소는 내부가 투명한 재료의 물성과 다채로운 색의 리듬으로 작가가 제시한 유기적 미니멀리즘(Organic Minimalism)이란 개념을 독특한 조형성으로 잘 제시해 보여주고 있다.

김정휘 미술평론가는 “그녀가 현대 과학기술 및 재료를 발견하고 이를 조형에 대한 탐구와 그녀의 관(觀)의 구현에 적극 수용하기로 선택한 것은 미니멀리즘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조형관념의 발굴로써 조소의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첨단과학기술과 순수미술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텍스트를 제시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념미학어워드(GNMH Award)는 국제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김수자 작가, 터너상 후보로 지명된 적 있는 영국의 이안 다벤포트(Ian Davenport), 떠오르는 스타작가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 등이 팔로우하는 김정휘 미술평론가가 만든 관념미학(Gwannyummihak)이론을 바탕으로 엄격한 선정기준 하에 2016년 1월부터 시상해오고 있는 유럽, 영미권 미술관, 아티스트로부터 꾸준히 초청 및 작품사진을 받는 국제미술시상식으로 현재는 매년 12월에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역대 수상작가는 아르헨티나 출신 레안드로 엘리히(Leandro Erlich), 멕시코 출신 다미안 오르테가(Damian Ortega), 이탈리아 출신 에스더 스토커(Esther Stocker)와 국내작가로는 고고학적 유물발굴 현장을 연상케하는 독창적 설치를 보여준 허산 작가, 나무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형식과 탁월한 조형감각을 선보인 차종례 작가가 있다.

관념미학어워드는 현일 박재봉이 창시한 자천학(自天學)을 공부하는 자천인이자 일상철학 1, 2권 저자인 김정휘 미술평론가가 주관하며 집행위원장으로서 진행해오고 있는 국제미술시상식이다.
김 평론가는 “독창적인 작품만을 선정하는 엄격함과 작가의 출신과 학력, 경력을 따지지 않고 작품만을 평가하는 공정성을 바탕으로 관념미학어워드를 통해 국제미술사에 족적을 남기는 실력 있는 국내 작가가 많이 배출될수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12월 1일에는 제 58회 관념미학어워드 수상작이 관념미학어워드 공식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수상을 희망하는 작가는 공식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작품 응모가 가능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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