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베트남 총리와 이틀 연속 회동

유근형 기자 , 배석준 기자

입력 2019-11-29 03:00 수정 2019-11-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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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도 협력방안 논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8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개별적으로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계, 베트남 언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만났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만난 데 이어 이틀 연속 회동하며 베트남 투자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베트남과 한국은 많은 문화적 결속력을 가지고 있다”며 “삼성은 베트남에서 (공장 등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베트남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2022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되는 연구개발(R&D)센터 프로젝트에 베트남 엔지니어 3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도 밝혔다.

이에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삼성의 베트남 투자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베트남이 삼성의 세계 최대 전략 생산거점이 되게 해 달라. 삼성의 성공은 곧 베트남의 성공”이라고 화답했다.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삼성의 신기술이 적용되는 반도체 생산공장을 설립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부회장도 이날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개별 만남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근형 noel@donga.com·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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