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연 “내년 韓경제성장률 2.2%…소폭 회복 전망”

뉴시스

입력 2019-11-28 10:49 수정 2019-11-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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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금리 한 차례 인하 전망
코스피, 2150~2350선 등락 예상



자본시장연구원은 내년 국내 수출과 설비투자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경제성장률이 올해 1.9%에서 2.2%로 미약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경기의 소폭 회복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2150~23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브리핑에서 “강세가 예상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출과 설비투자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소비 회복 지연과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년 성장률은 2% 초반 수준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현주 실장은 “경기 국면상 올해 침체 국면에 진입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저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러한 성장세 둔화 추세를 감안하면 잠재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강 실장은 “이번 하강국면은 10~11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평균적인 수축기인 6분기보다 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 기관은 1%대의 성장률 가능성을 경고했다”며 “이들은 민간소비의 추세적 둔화와 인구절벽 등을 근거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소비 부진은 서늘한 여름 해외 여행 감소 등 일시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며 “정부의 소득여건 확충 노력, 저물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증대, 최근 소비심리 개선 조짐, 방한 외국인 증가세 등으로 완만한 회복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본시장연구원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2150~23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률의 미약한 회복세로 주식시장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근혁 자본연 연구위원은 “내년 잠재성장률의 하락 추세와 성장률의 미약한 회복세로 국내 증시의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미국 경제는 확장기를 이어가며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국내 주식시장의 하방리스크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국내 주식시장은 국내 경기가 저점에서 회복하고 수익률 개선,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다만 미중무역분쟁 악화로 국내 성장세가 하락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은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자본시장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경기 둔화와 저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연은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진행했지만 물가상승률 둔화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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