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X인문학 여행’ 성료… 총 4회 여행에 120명 참가

동아경제

입력 2019-11-27 16:03 수정 2019-11-27 16:0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후원하는 ‘한식X인문학 여행’이 지난 20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박찬일 요리연구가와의 4차 여행을 마지막으로 올해 모든 여행 일정을 마무리한 ‘한식X인문학 여행’은 음식, 민속, 문학 등 인문학과 한식을 접목해 인지도가 높은 명사 1인과 참가자 30여 명이 함께 지역에서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문화원연합회 측은 “‘한식X인문학 여행’은 5월과 6월, 9월, 11월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270여 명이 지원해 총 120명의 참가자를 선발했으며, 지역별 한식과 한식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인의 음식문화를 폭넓게 다루었다”고 전했다.

이에 여행 참가자들은 “지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좋았지만 지역의 식재료로 빚어내는 맛이 훌륭해 다음에 해당 지역을 다시 찾고 싶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유지상 음식 칼럼니스트, 성석제 소설가, 주영하 교수, 박찬일 요리연구가를 명사로 초청해 ▲명사 개인의 경험에서 비롯된 한식 이야기 ▲지역의 한식 문화 체험 ▲인문학 명사와의 대화시간 등 한식과 인문학을 결합해 지역 고유의 한식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변화하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유지상 음식 칼럼니스트의 평창ㆍ강릉 여행에서는 최영간 종부의 서지초가뜰에서 전통 농가 밥상을 맛본 후 오늘날 각광받는 한국의 커피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강릉커피거리에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석제 소설가의 경상북도 상주 여행은 작가의 고향 탐방 시간으로 꾸며졌으며, 상주만의 장맛을 체험할 수 있는 도림사를 방문하고 들밥상에서 사찰음식을 맛보았다. 그 후 도남서원에서 ‘한국 고유의 장(醬)문화’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새우젓과 한산소곡주’을 주제로 한 서천ㆍ강경 여행은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함께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타개기법 전수자가 운영 중인 성촌토기에서 새우젓독 등을 체험했다. 이어 90년 전통의 강경옥에서 식사한 뒤 한산소곡주공장에서 소곡주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마지막 여행이었던 4차 나주ㆍ광주 여행에서는 박찬일 요리연구가와 함께 ‘나주의 맛, 곰탕의 역사’를 주제로 진행됐다. 나주곰탕 하얀집에서의 식사와 나주향교, 금성관, 양림동역사문화마을 등에서의 문화체험시간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은 전남을 대표하는 두 도시 광주와 나주의 한식문화와 지역적 정취를 경험했다.

한편, 올해 진행된 ‘한식×인문학 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한식문화진흥사업에 대한 정보는 한국음식문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