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잉737’ 전수점검 완료…추가로 균열 발견된 항공기 없어

정순구기자

입력 2019-11-25 18:46 수정 2019-11-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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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국내에서 운행 중인 ‘보잉 737NG(넥스트 제너레이션)’ 항공기 150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미 균열이 발견된 13대 외에 추가로 균열이 발견된 항공기는 없었다고 25일 밝혔다.

보잉 737NG는 최근 동체 구조부에 균열이 발생한 사례가 전 세계에서 연달아 나타났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3일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보잉 737NG를 대상으로 누적비행횟수에 따라 긴급점검을 요구하는 감항성 개선 지시를 내린 상태다.

국내에서는 국토부가 10일까지 항공기 100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점검에서 △대한항공 5기 △진에어 3기 △제주항공 3기 △이스타항공 2기 등 총 13대에서 동일한 증상이 확인돼 즉시 운항이 중지됐다. 균열이 발견된 항공기 13대 가운데 2대는 수리를 끝내고 19일과 22일 각각 운항을 재개했고 나머지 11대도 내년 1월까지 수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사에서 737NG 항공기를 새로 도입할 때 균열 점검을 한 뒤 이상이 없는 항공기만 국내 등록을 허용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이 14일 도입한 B737-800 항공기 한 대도 사전 균열 점검 과정을 거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균열 항공기 수리 후 항공안전감독관이 안전성을 확인한 이후에 운항을 재개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점검 때 문제가 없던 보잉 737NG 항공기도 점검 부위를 비행횟수 3500회 이내마다 반복 점검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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