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강아지로'..왜소증 걸린 2살 셰퍼드
노트펫
입력 2019-11-22 15:08 수정 2019-11-22 15:09
[노트펫] 왜소증에 걸린 저먼 셰퍼드가 영원히 강아지로 살아간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州)에 사는 저먼 셰퍼드 반려견 ‘레인저’는 강아지처럼 보이지만 2살이나 먹은 성견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 ‘헤이즐’이나 같은 셰퍼드 ‘제시’와 비교해도 지나치게 작았다.
견주 셸비 메이요는 형제들 중 제일 작은 레인저가 기생충 탓에 더디게 자란다고 생각했다. 메이요는 뉴욕포스트에 “우리가 사육사에게 레인저를 데려왔을 때, 레인저는 형제들 중에서 제일 작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레인저에게 기생충이 있어서 그렇다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레인저의 목에 감염된 상처가 있어서, 견주는 레인저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기생충 콕시디아가 있을 줄 알았는데, 오염된 물을 마시면 걸리는 지아르디아증이었다.
수의사는 나이에 비해 작은 레인저가 매우 희귀한 뇌하수체 왜소증이라고 진단했다. 왜소증은 상염색체성 열성유전으로 발생하며, 셰퍼드에게 주로 나타난다. 성장 호르몬 결핍 탓에 자라지 못하고, 수명도 5년 밖에 되지 않는다.
레인저는 지아르디아증을 치료했지만, 여전히 자라지 않았다. 견주는 그제야 왜소증 진단을 받아들였다. 귀여운 외모 덕분에 레인저는 7만4300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얻었지만, 그것 때문에 레인저가 아프다는 것이 주인에겐 걱정이었다.
견주는 “몇 달 뒤에 레인저를 중성화 수술 시켰는데, 그때부터 큰 변화가 나타났다”며 “식욕이 없어져 체중이 줄었고, 털이 거의 다 빠졌으며,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해 얇게 벗겨지기 시작했다”고 마음 아파했다.
수의사는 왜소증 개들이 많이 걸리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며, 갑상선 호르몬 ‘레보티록신’을 처방했다. 그리고 레인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선물한 비누를 사용했다. 그 덕분에 레인저의 탈모가 사라졌고, 다시 풍성한 털을 갖게 됐다.
팔로워들은 레인저가 건강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견주는 걱정하는 팬들에게 “레인저는 지금처럼만 지낼 수 있다면 건강하고 행복하다”며 “남매인 헤이즐, 제시와 장난감, 공을 가지고 놀고, 뛰어다니길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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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er(@ranger_thegshepherd)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11월 10 10:00오전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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