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이정은, 막힘 없이 영어로 수상 소감 “많은 도움 받고 꿈 이뤘다”

뉴스1

입력 2019-11-22 12:13 수정 2019-11-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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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는 이정은. © News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이정은6(23·대방건설)이 서툴지만 영어로 수상 소감을 전해 주목받았다.

이정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롤렉스 LPGA 어워즈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지난해 Q시리즈를 거쳐 올해 LPGA투어에 진출한 이정은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정은은 2015년 김세영(26·미래에셋), 2016년 전인지(25·KB금융그룹), 2017년 박성현(26·솔레어), 2018년 고진영(24·하이트진로) 등에 이어 5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의 계보를 이어갔다.

이정은은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부터 신인상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긴장한 모습의 이정은은 “영어로 수상 소감을 말해야 해서 긴장된다”며 준비해온 소감을 막힘 없이 발표했다.

이정은은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Q시리즈를 통과할 수 있을지 몰랐지만 LPGA투어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꿈과 같은 일이었지만 두려움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하고 영어도 못했다. 무엇보다도 혼자 해내야 한다는 것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가족과 친구들, 팬들이 주변에 있었다.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정은은 “LPGA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곳이다. LPGA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은 명예로운 것이었다”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신인왕을 받은 것은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다.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정은의 수상 소감을 들은 참석자들은 이정은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소렌스탐은 이정은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기도 했고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도 “영어를 매우 잘한다. 훌륭한 소감이었다”고 격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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