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소미아 마지막 날 克日 현장행보…소재기업 방문

뉴스1

입력 2019-11-22 11:41 수정 2019-11-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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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10월10일 오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앞서 폴더블 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0.1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마지막날인 22일 오전 극일 현장행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외국인투자기업과 함께하는 소재·부품·장비 강국’을 슬로건으로 충남 천안 소재 MEMC코리아를 방문했다.

MEMC코리아는 대만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100% 지분을 보유한 모회사인 외국인투자기업으로, 90년대부터 반도체 칩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웨이퍼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외국인투자기업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MEMC코리아 공장에 도착해 300mm 웨이퍼 절삭 공정과 불화수소 에칭공정 등 제품 생산 라인을 시찰한 후 직원들과 격려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불화수소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데 절차를 간소화시키는데 기여한 공무원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MEMC코리아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소부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외국인투자를 독려했다.

MEMC코리아는 내년 말까지 총 4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300mm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제2공장 준공식 이후 2020년 말까지 단계별로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포함된 불화수소의 수입산 다변화의 의미도 있다. 반도체 기판으로 쓰이는 실리콘 웨이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일본산 고순도 불화수소를 대만산으로 다변화된다. MEMC코리아의 투자로 기존 실리콘 웨이퍼 자급률이 일본 50%, 국내 생산 35%에서 일본 41%, 국내 생산 44%로 역전된다.

조찬래 MEMC코리아 사장은 제2공장 준공을 통해 반도체 핵심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자급률이 9%p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외국인투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 등 지자체 관계자, 박완주·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과 조찬래 MEMC코리아 사장, 전준영 삼성전자 부사장 및 유관기관장, 청와대에서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28일 청와대 영빈간에서 개최된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외투기업의 성공이 곧 한국 경제의 발전이며, 우리는 한배를 탄 공동 운명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4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시작된 이후 문 대통령은 Δ로봇 부품기업 SBB테크 방문(8월7일) Δ효성 탄소섬유 신규투자협약식(8월20일) Δ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 방문(9월10일) Δ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협약식(10월10일) 등 현장을 방문해 국내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독려하는 극일 행보를 이어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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