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트랙스·스파크…같은 듯 다른 3色매력

원성열 기자

입력 2019-11-22 05:45 수정 2019-11-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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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세단 더 뉴 말리부(사진). 더 뉴 말리부, 트랙스, 스파크 이들 세 차종이 올해 1∼10월 쉐보레 국내 판매의 80.8%를 차지하는 등 쉐보레 브랜드의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사진제공|쉐보레

■ ‘안전과 기본기’ 쉐보레의 브랜드 자존심 지키는 세 모델들

터보엔진 탑재·기본기 탄탄 말리부
‘착한가격’ 트랙스, 펀드라이빙 실현
안전성 갖춘 스파크, 고객만족도 1위
올해 브랜드 전체판매량 80% 차지


쉐보레는 최근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정통 아메리칸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출시하며 수입차로 새롭게 포지셔닝 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국내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브랜드의 중심축은 중형세단 말리부, 소형SUV 트랙스, 경차 스파크 세 모델이다. 이 세 차종은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은 물론, 쉐보레 브랜드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실제로 1월부터 10월까지 쉐보레 국내 판매의 80.8%를 이들이 차지했다. 전체 라인업을 보면 이제 숫적으로는 국산차 5종, 수입차 5종으로 비중이 같아졌지만, 여전히 판매나 볼륨에서는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의 책임과 역할이 막대하다.


● 말리부, 첨단 터보엔진으로 연비와 성능 모두 만족

더 뉴 말리부는 국산 중형차 가운데 가장 기본기가 탄탄한 모델이다. 국내 중형차로는 유일하게 터보엔진으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을 채택, 고성능과 고효율을 동시에 실현했다. 경쟁 모델들이 비싼 원가때문에 터보엔진을 상위 모델만 일부 적용한 것과 비교하면 말리부의 행보는 파격적이다.

더 뉴 말리부의 경우 GM의 새로운 글로벌 소형엔진인 1.35L 직분사가솔린 E-터보엔진을 탑재해 또 한번 다운사이징 터보엔진 기술을 리드하고 있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인 신형 E-터보 엔진은 알루미늄 블록으로 경량화를 실현했다.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연료 낭비를 줄여 성능과 효율이 최적의 균형을 갖추고 있다.

새 VT40 무단 변속기도 연비 향상에 기여한다. 동력 전달 효율이 좋은 Luk 체인벨트를 적용해 광범위한 토크 영역을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첨단기술로 더 뉴 말리부 1.35 터보 모델은 경쟁사 2리터 자연흡기 엔진 모델보다 가속과 토크 성능, 연비에서 앞서고 있다.

안전도 빈틈없다. 말리부는 2016년 국내 신차안전도평가(KNCAP) 시험에서 충돌 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및 운전 안전성 등의 종합점수에서 14종의 평가 모델 중 가장 높은 92.1점을 받아 ‘2016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됐다. 또한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선정 ‘2016 탑세이프티픽플러스’에도 이름을 올리며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소형SUV 트랙스. 사진제공|쉐보레

● 트랙스, 최고의 안전성 갖춘 가성비 모델

트랙스는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을 적용한 소형SUV의 선구자격인 모델이다. 여타 국산 경쟁 모델과 달리 긴 전장과 높은 전고, 탄탄한 차체 강성, 볼륨을 키운 휠하우스 등으로 정통 SUV의 모습을 지녔다.

트랙스의 전고는 1650mm로 동급에서 가장 높다. 아웃도어 활동시 경험할 수 있는 가벼운 험로 주행 상황에서 SUV다운 능력을 발휘한다. 1.4리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일반적으로 자연흡기엔진 대비 200만 원 가량 더 비싼 터보엔진을 기본탑재했지만 터보엔진 없는 경쟁 기본모델들과 비슷한 가격이어서 가성비도 뛰어난 편이다. 동급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수동변속기 모델을 갖춰 능동적이고도 재미있는 운전이 가능한 점도 매력이다.

독일 오펠의 중형세단 시그니아와 스포츠 컨버터블 카스카다에서 탁월한 성능을 입증한 6단 수동변속기는 복합연비 12.3km/L(도심연비: 11.1km/L, 고속도로연비: 13.9km/L)의 뛰어난 경제성을 실현했다. 수동변속기 모델이 자동변속기 대비 59만 원 낮은 1634만 원부터 판매가격이 형성돼 국산 소형SUV 중 가장 ‘착한가격’을 자랑한다.

경차 스파크. 사진제공|쉐보레

● 스파크, 5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베스트셀링 모델
안전은 소비자들이 스파크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작은 경차이기에 안전에 취약할 수 있다는 편견이 있지만, 스파크만은 타 경차와 달리 안전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산 경차 중에서 유일하게 KNCAP 충돌안전도 1등급을 인증받았다. 2018년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스파크부터는 초고장력강판 및 고장력강판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차체 강성을 높였다. 여기에 동급 최다인 8에어백도 탑재했다.

첨단 충돌방지시스템도 빠짐없이 갖췄다. 동급 최초로 전방추돌경고시스템(FCA),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사각지대경고시스템(SBSA) 등 전방위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부분 변경을 통해서는 시티브레이킹시스템(저속자동긴급제동시스템)까지 탑재해 전방위안전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밖에 경사로밀림방지장치(HSA), 전자식차체자세제어시스템(ESC), 급제동경보시스템(ESS) 등으로 예측 불허의 상황까지 대비토록 했다.

스파크는 또한 기본 주행성능이 우수하다고 정평이 난 차다. 아마추어 레이스 리그에 스파크로 출전하는 원메이크 레이스가 존재할 정도로 일상주행은 물론, 트랙주행까지 가능하다. 스파크는 이런 품질과 안전, 성능을 바탕으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19 한국산업의고객만족도조사(KCSI) 경형승용차 부문에서는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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