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의 LG ‘개방형 혁신’ 가속화, 국내외서 스타트업 발굴

뉴스1

입력 2019-11-20 16:40 수정 2019-11-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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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LG가 운영하는 기업 벤처 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MIT( 미국 매사추세츠공대)가 공동 개최한 ‘MIT 스타트업 쇼케이스’가 진행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김동수 대표, MIT 교수진을 비롯해 MIT 출신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디지털 화두인 AI 기술 동향과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LG그룹 제공) 뉴스1

LG가 국내외에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사이언스파크, 해외에서는 LG 테크놀로지벤처스를 전초기지로 유망 벤처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일 LG그룹에 따르면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에는 컨시더씨 외에도 교통정보 수입 플랫폼 개발 업체 ‘위드라이브’, 블록체인 통합 관리 솔루션 개발업체인 ‘수호아이오’, LG그룹의 사내 벤처 등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개방형 연구공간에서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개방형 연구공간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임대료 및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LG 사이언스파크 내 3D 프린터, 물성분석기기 등 첨단 연구 시설 등도 사용할 수 있다. LG는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이 개방형 연구공간에 함께 입주해 인적 네트워킹 및 기술 교류 등을 통해 내외부 시너지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하는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테크페어’ 혹은 LG 계열사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 업체 중에서 선발된다.

올해 2번째로 진행된 ‘LG 스타트업 테크페어’에는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40개사가 참여했다. 올해는 캐나다, 러시아, 프랑스, 네덜란드, 이스라엘, 스위스의 해외 스타트업들도 참가해 AI/빅데이터, AR/VR, 자율주행, 로봇, 소재/부품, 바이오/헬스케어 등 6개 분야의 독자 기술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기업 벤처 캐피탈인 LG테크노롤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손잡고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총 4억25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 투자 펀드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Ridecell)에 첫 투자를 시작한 이래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AR/VR, 바이오 등 그룹의 미래 준비 차원에서 신기술 및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3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3300만달러(약 386억원)에 달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초 연구개발(R&D) 석박사 인재 유치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구 회장은 출장길에 LG 테크놀로지벤처스 본사도 찾아 운영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봤다.

구 대표는 지난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을 때에도 “기업 내외부의 아이디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가치를 창출하는 개방형 혁신을 위해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중소·스타트업 발굴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LG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엔젤 로보틱스’를 시작으로 ‘로보티즈’, ‘아크릴’, ‘보사노바 로보틱스’, ‘로보스타’ 등에 투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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