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계천하’ 갤폴드 5G 내달 20일 출시?…中 ‘0.1% 슈퍼리치’ 잡는다

뉴스1

입력 2019-11-20 12:39 수정 2019-11-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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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심계천하’ 갤럭시 폴드 5G 공개를 알리는 포스터. © 뉴스1

삼성전자가 중국에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오는 12월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오후 7시 중국 우한에서 차이나텔레콤과 갤럭시 폴드 5G 공개행사를 열었다.

현지 언론은 이 모델이 오는 12월20일쯤 출시되고 가격은 지난 8일 출시된 갤럭시 폴드 4G 보다 4000위안(약 66만원) 비싼 2만위안(약 332만원)으로 책정될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4G LTE용 갤럭시 폴드를 출시해 5차 판매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인기를 5G 모델에서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개가 눈에 띄는 것은 삼성전자가 4G LTE와 5G NR 모델을 별도로 출시하는 데 있다.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4G LTE 이하의 통신도 지원하기에 별도의 모델을 낼 필요는 없다. 갤럭시 폴드 5G가 출시되면 중국은 4G LTE와 5G NR 모델이 별도로 출시되는 유일한 국가로 기록된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5G를 내놓은 이유는 이른바 중국 상위 0.1%를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에서 공개된 갤럭시 폴드 5G는 ‘심계천하’(心系天下·뜻 높은 사람이 세상을 걱정한다) 시리즈의 2020년형 버전이다.

심계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중국어 표현으로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한다. 삼성전자는 실제 ‘심계천하’ 휴대폰의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기부하는 정책을 펴왔다.

여기에 공항과 고속철도역 귀빈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고 구입후 1년 동안 무료 출장 서비스, 18개월 내 50% 할인된 가격의 배터리 교체, 12개월 내 할인된 가격의 디스플레이 교체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 폴드 5G 모델이 이미 시장에 나온 갤럭시 폴드 4G 보다 약 4000위안(약 66만원) 비싼 점이 사회 환원 정책 및 특별한 혜택과 맞물리면서 중국 ‘슈퍼리치’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계천하’ 갤럭시 폴드 5G의 사양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55플러스를 장착했고 12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와 512GB의 저장공간을 갖췄다.

총 6개의 카메라 사진 촬영도 편리하다.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혹은 스마트폰을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어도 전문가 수준의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후면에는 Δ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Δ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 Δ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 펼쳤을 때는 Δ1000만 화소 카메라 Δ800만 화소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 접었을 때는 커버 카메라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다만 국내의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과 달리 ‘화이트’ 색상을 입혀 깔끔한 느낌을 준다. 화면을 켤 때 ‘심계천하’ 글자가 뜨는 것도 낯선 느낌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4G 모델의 6차 판매를 22일 오전 10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5일과 18일 메이트X 1·2판매에 나선 화웨이는 22일 오전 10시8분 3차 판매에 나선다.

두 모델 모두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동시에 판매되는 22일이 실질적인 정면 승부의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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