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걸리던 ‘악성 침입외래종’ 붉은불개미 판별, 4시간 이내 단축

뉴시스

입력 2019-11-20 11:26 수정 2019-11-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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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특허출원해 올해 안으로 등록 마무리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한 붉은불개미 판별이 기존 1~2일에서 4시간 내로 단축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검역본부)는 김길현 박사 외 5명이 외래 해충인 붉은불개미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월28일 처음 부산항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한다.

김 박사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붉은불개미를 정확히 분류 동정하기 위해서는 현미경을 이용해 형태학적인 종 동정을 실시해야 했다. 이후 DNA 유전자 분석과정을 거치면서 1~2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CAPS(Cleaved amplified polymorphic sequences) 마커 진단법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과정 없이 유전자 증폭과 제한효소 처리기법만으로 붉은불개미 여부를 4시간이면 판별할 수 있어진다.

이 같은 내용의 유전자 분석 진단법은 SCI급 해외학술지 Genes에 게재했으며 지난 3월 특허출원해 올해 안으로 등록이 완료될 예정이다.

박성우 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진단법을 특허 등록 완료 즉시, 일선 검역현장에서 형태학적 분류 동정과 병행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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