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오전 9시 파업 돌입… 출근길 혼잡 예상
뉴스1
입력 2019-11-20 07:58 수정 2019-11-20 07:59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 모니터에 열차 지연운행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 News1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사측인 한국철도와 교섭 결렬로 3년여만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키로 해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1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사측과 집중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고 20일 밝혔다.
노조는 “최종 교섭이 결렬된 것은 국토교통부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부에도 4조 2교대에 필요한 안전인력 증원안을 단 한 명도 제시하지 않았고 KTX-SRT 통합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이에 따라 예정대로 20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들어간다.
총파업 돌입 후 오후 2시 지역별로 총파업 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총파업에 돌입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만일 정부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면 언제라도 교섭의 문은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철도노조 총파업은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일방 도입에 반발해 역대 최장기 73일간 파업했던 2016년 9월에 이어 3년여 만이다.
지난 13일 철도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에서는 파업 찬성률이 역대 2번째로 낮은 53.88%를 기록한 바 있다.
철도노조는 Δ4조 2교대 안전인력 충원 Δ임금 정상화 Δ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Δ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인력 충원의 경우 노조는 4300여명 충원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용역을 통해 1860명을 제시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에 이어 지난 15~19일 준법 투쟁을 벌였다.
한국철도는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돌입키로 함에 따라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이용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수도권전철, KTX에 집중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대전=뉴스1)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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