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권오갑 회장 승진… 41년만의 샐러리맨 신화

배석준 기자

입력 2019-11-20 03:00 수정 2019-11-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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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정상화 기틀 마련’ 평가…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대부분 유임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68·사진)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1978년 사원으로 입사한 지 41년 만에 그룹을 총괄, 지휘하는 회장 자리를 맡아 또 하나의 샐러리맨 신화를 쓰게 됐다.

19일 현대중공업은 주요 계열사 임원 74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그룹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대부분 유임시켰다고 밝혔다.

권 신임 회장은 한국외국어대 포르투갈어과 출신으로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런던 지사, 학교법인 사무국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등을 거쳐 2010년에는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에 취임했다. 현대오일뱅크 사장 시절 권 회장은 과감한 신규 투자와 조직문화 혁신으로 영업이익 1300억 원대 회사를 1조 원대까지 성장시켰다.

2014년 권 회장은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에 취임하면서 위기에 빠진 그룹의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당시 비핵심 분야에 대한 사업 재편은 물론 자산 매각을 단행하면서 회사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3월 본계약을 체결하고 각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도 전면에서 지휘하고 있다. 권 회장은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와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도 함께 맡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승진> △부사장 주원호 <신규 선임> △상무보 박명식


◇현대중공업 <승진>
△부사장 김형관 남상훈 △전무 성현철 박문영 류창열 △상무 류홍렬 이현호 이윤식 변정우 김태진 김명환 박종운 남상철 <신규 선임> △상무보 조성헌 윤훈희 이종곤 이운석 김기주 강민호 성석일 김정배 정창화 이경섭 김용곤


◇현대미포조선 <승진>
△전무 이시국 김송학 △상무 우태주 윤종흠 <신규 선임> △상무보 이준우 강태영


◇현대삼호중공업 <신규 선임>
△상무보 김태문 김영환 이준혁 김종구 심학무


◇현대건설기계·코어모션 <승진>
△전무 문재영 조승환 양경신 김상웅 △상무 김종유 박정환 한재호 이원태 <신규 선임> △상무보 나홍석 이재옥 정명호


◇현대오일뱅크 <승진>
△전무 이용대 김민호 김오영 고영규 박기철 △상무 이승호 권기오 조휘준 조현철 <신규 선임> △상무보 형성원 윤중석 최기화 임평순 임종인 강동순 박상조


◇현대케미칼 <승진>
△상무 조남수


◇현대글로벌서비스 <신규 선임>
△상무보 이동원 안성기

◇현대파워시스템 <승진> △부사장 권오식 <신규 선임> △상무보 함수용 이경모

◇현대중공업지주 <승진> △부사장 서유성

◇현대에너지솔루션 <승진> △전무 김진수 <신규 선임> △상무보 이형내

◇현대E&T <신규 선임> △상무보 김정환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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