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에도 다주택자 더 늘었다…220만 육박 ‘역대 최대’
뉴스1
입력 2019-11-19 12:22 수정 2019-11-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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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동산세율 인상 등 정부의 강력한 다주택자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구는 5명 중 1명이 다주택자로, 전국에서 다주택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8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2채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는 21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대이자, 2017년 211만9000명보다 7만3000명 증가한 규모다. 전국 주택 소유자 1401만명 중 다주택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5.6%로 전년 15.5%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규제에도 다주택자는 오히려 더 늘어나 사실상 정부정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2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는 166만명에서 172만1000명으로 6만1000명 증가했으며, 3채 보유자도 27만2000명에서 28만명으로 8000명 늘어났다. 5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도 11만5000명에서 11만7000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거주지 기준 주택 소유자 중 2채 이상 다주택자 비중이 높은 시지역은 서울 강남구가 21.7%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서울 강남구 주민 14만4400명 가운데 3만1300명은 다주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제주 서귀포시 20.9%, 세종시 20.6%, 서울 서초구 20.5%, 충남 당진시 20.4% 순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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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소유자는 1401만명으로 2017년 1367만명보다 34만명(2.5%) 증가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택 소유자는 전년대비 증가한 가운데 세종시가 16.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총 주택 소유자는 경기도가 330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종시의 경우 주택 소재지와 다른 시도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이 35.9%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에서 이주해 온 공무원과 대전 등 근교에서 주택이 매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주택 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주택 소유건수는 1.09호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시는 1인당 소유 주택수가 1.16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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