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정지역서 기른 항암식품 ‘신령버섯’

박정민 기자

입력 2019-11-20 03:00 수정 2019-11-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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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아가리쿠스 버섯


아가리쿠스 버섯은 브라질 ‘피아다데’ 지역의 야생마 분뇨에서 자생하는 희귀한 버섯으로 ‘버섯의 왕’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 버섯을 발견하게 된 동기는 ‘피아다네’ 원주민들은 무병장수할 뿐만 아니라 암과 성인병 환자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계에 보고됐다. 정식 학명은 ‘아가리쿠스 블라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령버섯’ 또는 ‘흰들버섯’이라고 부르며 겉모양은 양송이와 유사하지만 버섯 자실체가 양송이보다 두껍고 길다. 향기가 강렬하고 마른 오징어나 멸치 국물냄새 같이 구수한 향이 나며 육질은 단맛이 있고, 뛰어난 식감과 풍미를 함께 갖고 있다.

아가리쿠스 버섯에 다량 함유돼 있는 불포화 지방산화 인지질은 암 억제효과, 탈콜레스테롤 작용, 항혈전 활성작용으로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를 방지하고, 혈당 조절, 고혈압,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아가리쿠스 버섯의 식물 섬유는 발암물질이 인체에 흡수되는 것을 막고 흡착해 배출을 촉진한다.

버섯의 효능 중 근래에 들어와 가장 주목받는 것은 항암 작용이다. 영지, 운지, 상황, 아가리쿠스, 차가버섯 등 수많은 버섯이 항암 식품으로 분류돼 있다. 버섯의 이 같은 항암 효능은 고유의 다당체인 베타글루칸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도 많다.

20여 년의 경험과 노하우로 재배한 ‘아가리쿠스 버섯’(한라산 신령버섯)은 아가리쿠스 버섯 특유의 진한 향과 풍미가 뛰어나다. 청정지역인 제주 한라산의 맑은 공기와 천연 자연수를 사용한 유기농법으로 재배해 베타글루칸과 칼륨 함량도 높다.

사탕수수 퇴비와 제주도 한라산 말 분뇨를 사용해 재배한 친환경 유기농 버섯으로, 자실체가 크고,조직이 치밀해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다. 또 비타민D2 함유량을 높일 수 있는 특허기술인 ‘저온 진공 동결건조’로 생산한 제주 한라산 아가리쿠스 버섯은 풍미나 식감, 모양, 색, 유효 기능 성분의 손실 없이 수분만을 건조하여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일본에서도 이 버섯이 대장암, 감상샘암, 위암 예방에 효능이 있다고 보고됐으며, 전 미국 대통령 레이건이 직장암 치료에 활용해 암 치료에 효과를 봤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각종 암 치료, 면역요법으로 쓰이게 됐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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