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내년 역대 최대 1100명 뽑는다

김형민 기자

입력 2019-11-19 03:00 수정 2019-11-19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금융위, 올해보다 100명 늘려… “新외감법 따른 수요 증가 반영”
2022년부터는 선발 인원 줄듯


금융위원회가 내년도 공인회계사를 역대 최대 규모인 1100명 선발한다. 2008년 이후 11년 만에 회계사 합격자 수 1000명(1009명) 시대를 열었던 올해보다 100명을 더 뽑는다. 다만 2022년부터는 인구 감소 등으로 선발 인원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공인회계사 자격제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신(新)외부감사법의 시행으로 회계법인의 업무량과 일반 기업에 대한 감사 수요가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외감법은 기업의 회계 투명성과 외부감사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된 제도다.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은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2021년 이후 선발 인원은 큰 변수가 없는 한 많은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인구와 대학 입학자 수가 갈수록 감소해 2022년부터는 선발 인원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주관하는 금융감독원은 출제위원의 공정성 제고, 출제 검증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올해에도 한 출제위원이 특정 학교 고시반에서 출제된 모의고사 시험 자료를 전달받아 실제 시험에 그대로 출제했다는 의혹이 빚어져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