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부동산 과열되면 분양가상한제 추가 지정 검토”

뉴스1

입력 2019-11-18 09:52 수정 2019-11-18 09:5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88차 부동산시장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9.11.18/뉴스1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부동산 시장의 과열 내지 불안 조짐이 있을 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추가 지정을 검토하는 등 필요한 정책을 주저없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부동산 시장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서울 27개동(洞)을 대상으로한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일부 재건축 단지의 높은 분양가는 적정 수준을 넘어서 과도한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서 투기 수요를 유발하고 있다”며 “주변 아파트 단지의 가격까지 함께 끌어올려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은 관계법령을 근거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지정했다”며 “주택공급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건설투자 등 전반적인 거시경제 여건을 감안해 동 단위로 핀셋 지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향후 대책과 관련해서는 “10월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관계부처 합동 현장조사를 통해 시장교란행위 점검을 금년 연말까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자금조달계획서 현장점검 등을 통해 발견된 편법증여·대출, 불법전매 등 위법행위 의심거래에 대해서는 국세청, 금융위 등 관계기관에 즉각 통보하는 등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합동 현장조사) 중간 조사결과는 이르면 11월 말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그간 비정기적으로 운영해온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를 정례화하고 유관기관 등 참석범위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투기 수요 등에 의한 부동산 시장 과열은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자원이 집중되는 시장왜곡을 초래해 경제 전반의 활력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로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시장을 관리해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Δ실수요자 보호 Δ투기 근절 Δ맞춤형 대책 등 정부의 3대 원칙을 언급하며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등 안정적 주택공급, 도시재생뉴딜 및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공급측 대응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종=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