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로드 V 이끈 송문길 조교사, 암말과 찰떡궁합

정용운 기자

입력 2019-11-15 05:45 수정 2019-11-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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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다이아로드와 함께 10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우승한 김용근 기수(왼쪽)와 송문길 조교사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제주도지사배 4마신차 압도적 우승
대상경주 17승 중 13승 암말과 호흡


송문길 조교사가 17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일궈냈다. 이중 암말과 함께한 우승이 13번이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 10일 제9경주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1400m, 3세 이상, 암, 국OPEN, 총상금 4억 원)에서 ‘다이아로드(3세, 암, 한국, R79)’가 우승했다.

다이아로드는 올해 3월에 데뷔해 5전 4 승하며 경주 전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선행이 특기인 경주마지만 출발 후 중간그룹에서 힘을 아끼는 의외의 작전으로 경주를 운영했다. 4코너 이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며 앞서가던 3두를 순식간에 역전했다. 2위 디펜딩 챔피언 ‘리드머니’를 4마신(약 9.6m)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경주기록은 1분 25초 5.

송문길 조교사는 다이아로드의 우승으로 올해 6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만끽했다. 2013년 데뷔 후 우승한 17개의 대상경주 중 13번을 암말과 함께할 정도로 암말과의 호흡이 좋다. 대표적인 경주마는 한국 경마 역대 최강 암말로 평가받는 ‘실버울프’였으며, 11번의 대상경주 우승을 함께했다.

송문길 조교사는 “이번 다이아로드의 활약을 보니 제2의 실버울프로 만들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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