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리스크에 환율까지…아시아나 3Q 영업적자 570억원

뉴스1

입력 2019-11-14 17:46 수정 2019-11-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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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뉴스1 DB) © News1

HDC현대산업개발을 새주인으로 맞게 된 아시아나항공이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 관광수요 부진으로 여객 수송실적이 감소했고 환율 리스크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 8351억원, 영업손실 570억원, 당기순손실 232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3분기 971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일 갈등 및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여객·화물 부문이 동반 부진했고 환율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영향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올해부터 적용된 운용리스 회계변경(K-IFRS 16)으로 외화환산손실이 큰폭으로 증가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아시아나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 7월 이후 4개 비수익 노선(하바로프스크, 사할린, 델리, 시카고) 운휴를 결정한데 이어 수요부진이 심화된 일부 일본 노선의 항공기재를 중?소형기로 변경한 바 있다.

또 10월부터 가오슝, 푸꾸옥 신규 취항을 시작했다. 리스본, 멜버른, 카이로 등 장거리 노선의 부정기편 운항에 나서며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장거리 부정기편 운항 결과에 따라 정기편 편성을 검토할 계획이며 이용객이 많은 인천~뉴욕 노선은 이달 24일부터 하루 2회로 증편 운항한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취항 및 증편으로 항공기 가동률을 회복하면 고정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매각작업이 연내 완료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여객상용수요 확대 및 신규 사업 시너지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중국 지역 영업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화북·동북·산동·화동·중남·서부 등 6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를 총괄하는 권역장을 임명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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