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기대감 하락…분양가 상한제 여파

뉴시스

입력 2019-11-14 17:25 수정 2019-11-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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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대전·광주 주택사업 기대감 하락
울산, 조선업 수주로 반짝 상승...2년4개월만에 100선 회복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주택사업 기대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HBSI 전망치는 74.3으로 지난달에 비해 9.2포인트(p) 하락했다.

HBSI는 건설업체 등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지수는 100이며, 이보다 높으면 긍정적으로 낮으면 부정적으로 본다.

주산연은 이달 HBSI 수치에 대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확정으로 규제 불확실성이 걷혔지만 서울지역에 대한 주택사업기대감이 크게 위축되면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및 신규수주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HBSI 전망치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하락했다. 83.9를 기록한 서울은 지난달에 비해 14.5p 낮아졌으며, 지방주택시장을 견인하던 대구(80.6), 대전(81.8), 광주(68.1) 역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14p 이상 큰 폭으로 낮아졌다.

특히 광주의 경우 올해 들어 역대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주택사업경기가 어려워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며 “주택사업 위험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HBSI 전망치 100을 기록한 울산의 경우 17.4p 상승하며 2년4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울산지역의 조선업이 반등되면서 이어진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지난달에 비해 재개발이 7.6p 하락한 79.4, 재건축이 10.8p 낮아진 80.5를 기록했다.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86.2, 76.5, 91.5로 지난달에 비해 7.2p, 7.7p, 2.1p 하락하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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