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업 회장 군장병 사열 논란…軍 “정기행사 때 초청한 것”
뉴스1
입력 2019-11-14 11:40 수정 2019-11-14 11:40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제 70주년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국군 의장대가 사열해 있다.(자료사진, 기사내용과 무관) © News1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명예사단장이라는 이름으로 군 부대를 방문해 해당 부대 사단장과 함께 장병들에게 사열을 받아 논란이 된 가운데 육군측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행사에 우 회장을 초청한 점을 강조했다.
전하규 육군 공보과장은 1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인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미였다며 이렇게 전했다.
앞서 국방일보의 지난 12일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육군30기계화보병사단에서는 방성대 30사단장과 우 회장이 차량에 탑승해 장병들을 열병했다.
장병들은 우 회장에게 경례를 했고 제식 등을 선보였다. 우 회장은 장병들에게 ‘믿음직한 호국의 간성이 되어 달라’며 훈시를 했다. 또한 ‘최정예 300 워리어’로 뽑힌 장병 등에게 명예 사단장 자격으로 방 사단장과 함께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우 회장은 미군 및 군장병들 후원에 앞장서고 있는 민간외교단체인 (사)한미동맹친선협회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에는30사단의 명예사단장에 위촉됐다.
이후 사단 행사 때 위문품과 위문금을 지원하고 장병 복지 향상을 위해 화장실 보수공사 지원 등 노후화된 병영시설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국방일보는 전했다.
그러나 군 일각에서는 육군이 민간인에게 과도한 예우를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해군 등 타군도 홍보대사 성격으로 명예 군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민간인에게 지휘관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준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전 과장은 “해당 부대는 한미동맹친선협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다”며 “그리고 교류 강화를 위해 협회고문을 명예사단장으로 위촉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부대 국기게양식 행사 시 (우 회장을) 초청했다”며 “(명예사단장 위촉) 행사 1주년을 맞아서 (우 회장의) 후원에 대한 감사와 민군협력의 일환”이었다고 전했다.
우 회장을 위해 마련한 행사가 아닌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부대 국기게양식 행사 때 우 회장을 초청해 함께 하게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다만 행사에 일부 부적절함이 있는 부분은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