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센트럴파크 3차’ ‘더샵 프라임뷰’ 청약 완판… 송도 부동산 달구다

황효진 기자

입력 2019-11-15 03:00 수정 2019-1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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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프라임뷰

올해 전국의 주택시장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차가 극명히 나뉘고 있다. 지방에서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등 침체된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수도권에서는 청약 대박 단지가 속출하고 집값도 상승하고 있는 것. 그 중에서도 송도국제도시는 최근 신규 아파트들의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전국에서도 가장 ‘핫’한 곳으로 부상했다.

포스코건설이 9월에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와 ‘송도 더샵 프라임뷰’에는 총 11만2990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특히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무려 206.1 대 1로 올해 전국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송도 더샵 프라임뷰’ 역시 평균 104.4 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송도국제도시의 시장 분위기를 크게 띄웠다.

후속 단지도 인기 행렬이다. 대방건설이 공급한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 시그니처뷰’ 역시 2만여 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50.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신규 분양 단지의 성공과 함께 한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던 기 입주 단지들의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 센트럴파크 인근에 위치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2차’ 105m²의 경우 최근(10월 10일) 6억8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4월(5억8000만 원)에 비해 1억 원 이상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송도 부동산 시장이 반등한 데에는 국제업무단지(IBD)의 공급 재개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송도 국제업무단지는 주거, 교통, 상업, 자연, 업무 등 모든 인프라가 갖춰져 금싸라기땅으로 꼽히며 송도국제도시 개발 초기부터 많은 기대를 모아왔으나 2015년 이후 개발이 중단됐었다. 하지만 국제업무단지 안에서도 가장 뛰어난 입지로 평가받는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송도 더샵 프라임뷰’의 공급과 함께 사업이 재개되고, 이들 단지가 전국 최고 수준의 청약 성적까지 거둬내면서 송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는 것이다.

두 단지의 성공 분양이 처음부터 예견됐던 것은 아니다. 송도에서 역대 가장 높은 분양가에 공급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역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펜트하우스를 제외하고 송도에서 최초로 분양가 9억 원이 넘은 데다 적지 않은 물량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다는 점이 큰 숙제로 지적됐다.

이 같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이들 두 단지가 우수한 성적을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동시분양 전략과 우수한 상품성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송도 최고의 입지로 몇 년째 공급 여부에 많은 관심을 끌었던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와 이에 비해 다소 입지가 열위하다는 평가의 ‘송도 더샵 프라임뷰’를 같은 본보기집에서 같은 날 공개함으로써 상승효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타입에 인천은 물론이고 송도 내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외산 주방 가구와 세라믹 주방 상판 등이 적용됐으며, 평면도 기존 공급된 더샵 단지에 비해 한층 트렌디한 요소들이 반영되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또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3차’와 ‘송도 더샵 프라임뷰’의 이 같은 인기가 이후 대방건설의 신규단지 성공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열기를 잃었던 송도 부동산 시장이 포스코건설의 2개 단지 공급으로 인해 뜨겁게 달아올랐고, 후속 분양인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 시그니처뷰’에까지 그 열기가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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