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야후재팬 “경영통합 협의중…최종 결정사항은 아냐”

뉴스1

입력 2019-11-14 10:43 수정 2019-11-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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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라인과의 경영통합에 대한 입장’ (야후재팬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자회사인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양사는 아직 최종 결정은 아니지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네이버는 14일 “종속회사인 라인주식회사와 야후재팬의 주주인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에 관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으나 라인의 공식적인 발표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후재팬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Z홀딩스와 관련한 일부 보도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야후재팬 측은 “라인과의 경영통합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향후 진척사항이 생기면 빠르게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달 말까지 합병에 합의할 계획으로 거래 세부사항에 대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야후와 라인을 100% 자회사로 둔 Z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네이버가 지분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라인은 이용자 8000만명을 보유한 일본의 ‘국민 메신저’다. 5000만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일본 최대 검색엔진 야후재팬은 소프트뱅크가 지분 40% 이상을 보유한 Z홀딩스에 속해있다.

일본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야후재팬’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한 배를 탈 경우 총 1억명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전자 상거래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슈퍼애플리케이션’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양사가 힘을 합쳐 금융과 소매를 결합한 1억명 규모 서비스가 탄생하게 되면서 일본 내 인터넷 산업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아시아를 무대로 미국이나 중국 디지털 플랫폼 세력에 대항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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