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는 옛말, ‘식·주·금융’ 시대…3대 소비생활지표 뒤집혀

뉴스1

입력 2019-11-13 16:13 수정 2019-11-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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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2019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결과. © 뉴스1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3대 소비생활분야는 ‘식(식품·외식)’과 ‘주(주거·가구)’에 이어 ‘금융(금융·보험)’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20세 이상 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가구방문을 통해 ‘2019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조사한 결과 부동의 1·2위 ‘식(식품·외식)’과 ‘주(주거·가구)’에 이어 ‘금융(금융·보험)’이 처음으로 3위에 진입했다.

소비생활 11개 분야 중 ‘금융·보험’의 중요도는 그간 꾸준히 상승해왔다. 하지만 ‘의류’를 제친 것은 지난 2013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특히 50대에서의 인식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식품·외식’은 4번에 걸친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그 중요도와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종합 소비생활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9.9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2017년(76.6점)에 비해선 하락했지만, 2015년(63.8점)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소비생활분야별 만족도는 Δ식품·외식(71.0점) Δ의류(70.9점) Δ병원·의료(70.8점)에서 높았다. 반면 금융·보험(67.9점)과 경조사서비스(68.2점) 등은 하위권에 위치했다.

지난 2년간 11개 소비생활분야 26개 품목에서 소비자문제를 경험한 소비자의 비율은 52.6%로 국민 2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가 많이 발생한 분야는 Δ식품·외식 Δ정보통신 Δ의류 순이었다. 소비자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품목은 ‘배달·포장음식/식품(7.2%)’이었다.

소비자문제 유형 중 ‘거래 시 사업자의 부당행위’는 Δ보험 Δ정보통신기기 Δ금융 거래 순으로 많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거짓·과장·기만 표시광고’에 대한 경험은 Δ배달·포장음식 Δ식품 Δ외식 Δ식료품 Δ의약품 순으로 많았다.

거래방식별 월평균 이용 횟수는 Δ편의점 Δ대형마트 Δ재래시장 Δ모바일 쇼핑 Δ로컬푸드 마켓 Δ인터넷쇼핑 순으로 많았던 반면, 소비자문제 경험률은 Δ전화권유판매(67.1%) Δ해외직구(50.4%) ΔSNS 플랫폼 쇼핑(49.4%) 순이었다.

종합 소비생활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대구로 나타났다. 17개 광역지자체별 중 대구는 76.8점을 기록했고, 이어 Δ부산(73.4점) Δ울산(72.2점) Δ전남(72.0점) Δ인천(71.7점) Δ세종(71.7점) Δ전북(71.7점) Δ광주(71.6점)의 종합 소비생활만족도가 평균보다 높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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